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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현은 북일고 재학 시절 동급생을 괴롭혔다는 문제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소환됐다. 천안교육지원청 학폭위에서는 학폭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왔다. 그 사이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고, 박준현은 키움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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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준현에게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었다. 그런 가운데 박준현이 사과도,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이 스프링 캠프를 떠나면서 좋지 않은 여론에 더욱 불이 붙었다. 여기에 피해자측과 체육시민연대, 국회의원 등이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준현 방지법' 제정을 외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박준현이 화해할 예정이라고 하고 숨어버렸다는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또 그 사이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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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박준현측은 "자신들이 사과하기로 하고 숨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적극 반박했다. 사과 여부를 떠나 아예 소통을 한 일이 없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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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박준현측은 일찍 입장을 발표하려 했다. 침묵 속 악화되는 여론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일파만파 퍼졌다는 게 박준현측 주장. 그래서 입장 발표를 하려는데, 피해자측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다. 만남에 응하는 게 당연한 도리고, 만남을 통해 뭔가 결론이 날 수도 있다는 것에 입장 발표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간만 흘렀다. 그 사이 캠프 출발을 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박준현측도 더 이상 침묵하면 안된다는 판단에 곧 키움 구단을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래서 행정 소송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박준현측은 특정 단어로 피해자를 힘들게 한 부분은 인정하고 반성하지만, '왕따'를 주도했거나 박준현 때문에 피해 학생이 정신적으로 무너졌다는 부분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실이 아닌 것들로 인해 '악마 프레임'이 씌워졌다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들도 있다고 한다. 행정 소송을 지나치게 '악마화' 된 부분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법률 대리인은 "욕설을 옹호하는 건 결코 아니다. 하지만 친구들 사이 있었던 욕설 한 두번에, 선수 인생이 망가지는 것도 문제가 있다. 최근 학폭 허위 신고 사례가 빗발치고 있다. 욕설은 분명 잘못했지만, 그 외 피해자측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