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회사 초창기에 겪은 가장 큰 재정적 후회를 공개했다.
파이낸셜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젠슨 황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엔비디아 상장 직후 일부 주식을 매도해 벤츠 S-클래스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황은 "IPO(기업공개) 직후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며 "당시 엔비디아의 기업가치는 약 3억 달러(약 4300억원)였는데, 그때 주식을 팔아 벤츠 S-클래스를 샀다. 부모님은 아직도 그 차를 가지고 계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1999년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같은 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S-클래스 모델을 출시했다.
당시 가격은 약 7만 8000달러(약 1억 1000만원)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황이 당시 약 7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팔았다면, 현재 가치로는 약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추산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상장 이후 45만% 이상 상승해 현재 약 1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당시 구입한 벤츠 S-클래스는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4000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황은 이 같은 '수십억 달러짜리 후회'를 웃으며 털어놨지만, 엔비디아는 지금 세계 인공지능(AI) 혁신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AI 버블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초거대 AI 모델과 하이퍼스케일러 수요는 전례 없는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요구한다.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인프라 구축이며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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