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여성 듀오 다비치가 콘서트 연출용으로 사용한 전화번호가 실제 일반인이 사용 중인 번호로 알려지며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는 다비치 콘서트에서 실제 사용 중인 일반인 전화번호를 콘서트 연출용으로 노출해 피해를 보았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사건반장'을 통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급하게 받았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나고 '누구 아니냐'고 하더니 끊어버리더라. 또 다른 번호로 또 전화가 왔다. 또 받았더니 '죄송하다'하고 끊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전화가 몇십 통이 왔다. 알고 보니 콘서트에서 명함 같은 거를 전광판에 띄웠다더라. 근데 사람들이 이거 보고 전화를 건 거다"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앞서 다비치는 지난 24, 25일 KSPO DOME에서 콘서트 개최, 이날 오프닝 공연 중 명함 제작물을 전광판에 띄우고, 이를 관객들에게 나눠줬다.
해당 명함에는 '타입캡슐을 아십니까? 시간을 잇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전화주세요'라는 문구와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해당 번호는 다비치의 데뷔 연도 등을 조합해 상징적으로 만들었다고.
그러나 해당 번호가 '010'을 제외한 실제 일반인이 사용 중인 번호인 것으로 드러나며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010'을 안 붙여도 전화가 걸린다고. 이에 A씨는 번호 공개 후 하루 수천 통의 전화에 시달리는 등 피해를 보았다.
결국 다비치 소속사 측은 "2026 다비치 단독 콘서트 '타임캡슐: 시간을 잇다' 연출 과정에서 사용된 명함에 기재된 번호는 공연 연출을 위해 사용된 번호로, 실제 연락을 위한 전화번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번호의 소유자에게 연락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해당 번호로의 연락은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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