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함지훈(42)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넘어 한국프로농구(KBL)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이유는 '한결' 같았기 때문이다. 무려 19년의 세월이다. 2007년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그는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현대모비스에 모든 걸 바쳤다.
현역 최고령 '원클럽맨'인 함지훈은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함지훈과 현역 시절 현대모비스 '왕조'를 함께 연 양동근 감독(45)은 27일 대들보 같았던 후배를 '함한결'이라고 '칭송'했다. 그는 "항상 똑같다. 한결같다. 본인이 잘한다고 오버하지 않고, 못해도 주눅 들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함지훈이란 선수가 있는 것"이라고 웃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함지훈도 "참 마음에 든다. 기복 없이 꾸준히 했다는 느낌도 들고, 안정적인 느낌도 든다"고 화답했다.
양 감독의 말대로 '한결같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프로다운 마음은 현재도 다르지 않다. "신인 때부터 팬, 지도자, 동료에게 필요한 선수로 불리기를 바라면서 경기에 임했다." 함지훈에게 현대모비스란 '가정'이었기에 가능했다. 그에게 현대모비스는 가족이자 집이었다. 그는 "집에 있는 시간보다 더 많았다. 절 여기까지 키워준 구단이다. 좋은 구단에 와서 이렇게 주목을 받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위대한 '빅맨'에게도 제일 자랑스러웠던 건 우승이었다. '우승 반지'만 5개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에서 5차례(2010, 2013, 2014, 2015, 2019년) 정상을 밟았다. 2013~2015년까지가 울산모비스 왕조였다. 2009~2010시즌에는 '트리플크라운(정규리그+챔프전+한국농구대상 MVP)을 달성했다. KBL 역사상 '트리플크라운'의 영광을 누린 이는 함지훈을 비롯해 김주성 DB 감독(2002~2003시즌), 양동근 감독(2006~2007시즌), 오세근(SK·2011~2012시즌) 등 4명뿐이다.
그는 "(우승을) 많이 했지만 할 때마다 새롭고 좋았다. 힘든 운동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전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면서도 "동근이 형이랑 반지 6개 차고 은퇴하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할 것 같아서 아쉽다"고 했다. 물론 마지막까지 승부욕은 타협할 순 없다.
현대모비스는 위대했던 함지훈의 등번호인 '12'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어느 누구도 이견이 없는 결정이다. "선수로서 최고의 영광이다. 팀에서 인정해 주셔서 고맙다. 영광을 누릴 수 있어서 나한테도 칭찬해 주고 싶다.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마지막으로 함지훈의 진심이 향한 곳은 팬들이었다. 그는 "감사하다고 진심을 다해서 말씀드리고 싶다. 성적이 좋든 나쁘든, 현대모비스 팬들이 경기장에서 응원과 위로를 해주셨다. 덕분에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고 은퇴를 한다. 이런 응원 받아서 영광이었다. 시즌 끝날 때도, 은퇴하고서도 감사함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함지훈은 2월 6일부터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그의 프로다움과 정신력은 현대모비스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고양=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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