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단비와 박지수라는 걸출한 두 스타를 각각 보유한 상황에서, 두 팀의 사령탑은 서로를 잡기 위해 늘 고심을 했고, 이는 리그를 대표하는 명승부이자 명품 경기였다.
Advertisement
올 시즌도 우리은행은 김단비 의존도를 좀처럼 해결하지 못했고, KB스타즈는 박지수의 경기 체력이 아직 정상 페이스가 아니면서 두 팀 모두 최상위권 싸움은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맞대결에는 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기저에 흐르는 라이벌 의식은 어디 가지 않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초반 주도권은 최근 BNK와 하나은행 등 최상위권을 연달아 잡아낸 KB스타즈가 이끌었다. KB는 스타팅 라인업에 나왔던 5명의 선수가 고르게 내외곽을 터뜨리며 12-1까지 크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최근 김단비를 제치고 주 득점원으로 자리잡은 아시아쿼터 선수 오니즈카 아야노가 1쿼터에서만 3점슛 2개 포함해 10득점을 책임지며 차곡차곡 쫓아갔고, 2쿼터 시작 후 KB를 6분 넘게 무득점으로 묶는 사이 김단비와 박혜미, 이민지 등의 연속 13득점을 묶어 26-2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Advertisement
강이슬이 벼락같은 3점포 2개를 꽂으며 KB는 종료 3분여를 앞두고 70-67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이어 양지수의 좌측 코너 3점포까지 보태지면서 6득점 차이로 벌렸고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앞서 KB 선수들을 육탄 방어로 막아냈지만 이로 인해 이다연 심성영 이명관 등 3명이 일찌감치 4파울 트러블에 걸린게 막판 수비에 걸림돌이 됐다. 박지수가 20득점-16리바운드, 허예은 16득점, 강이슬 15득점 등 삼각편대의 막판 활약으로 75대70으로 승리, 3연승을 이어가며 1위 하나은행에 1.5경기차로 좀 더 다가섰다.
아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