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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금리는 지난 15일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 스탠스를 보였던 금통위 이후 급등한 뒤 추가경정(추경)과 일본 금리 급등 및 고환율 리스크까지 맞물리면서 내리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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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회사채(무보증·3년) AA- 기준 크레딧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차)는 52.2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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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작년과 같이 연초효과가 나타났으나 연초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폭은 작년 대비 크게 둔화됐다"며 "연초 국채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로 인해 연초 채권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연초효과가 크게 희석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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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수급적으로도 새해 들어 신규자금이 집행되는 효과로 인해 그나마 수요 측면에서는 연말에 비해 개선된 것이 사실이지만 잠재적 공급 증가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이달 회사채 시장이 순상환 기조라는 점에서도 엿볼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회사채는 8조3천988억원을 발행되고 9조5천664억원을 상환해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순상환됐다.
통상 1월은 발행 성수기에다 올해는 만기물량이 상당해 차환성 발행 압력이 있지만, 기업 입장에선 조달비용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발행을 제한하면서 상황을 관망하려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김은기 연구원은 "과거 1월 발행 러시로 인해 연초 발행이 크게 증가했으나, 올해는 높은 금리 레벨로 인해 1∼2월 발행이 4월로 이연될 전망"이라며 "수급적으로 4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 따른 기대감으로 금리 레벨이 낮아진 이후 4월 이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중순 금통위와 고환율이 촉발한 '공포 장세'를 거쳐 최근엔 국민연금의 국내 채권투자 비중 확대와 환율 하락세 지속 등이 채권시장에 숨통을 틔워주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환율 안정화 국면이 이어진다면 금리 상승 압력이 추가로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금리 불확실성이 큰 구간이라 공급과 수요 모두에서 눈치를 보는 분위기였으나 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금리도 하향 안정화된다면 연초효과도 다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봤다.
또 "이번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목표 조정은 대외·대내적 요인으로 약해진 크레딧 센티먼트를 회복시키는 재료가 될 것이며 희석된 연초효과를 재차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내달 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금통위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조정할지 봐야하고, 연내 금리 인상 전환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며 "아직은 공포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it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