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부산대 '서머 스쿨'에 참가한 스위스·영국·벨기에 등 9개국 37명의 해외 대학생들이 댄스업아카데미에서 K팝댄스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팝 데몬헌터스'(케데헌) 등에 대한 팬이 늘면서 이제는 한국과 개인적인 인연이 전혀 없었던 미국인들도 한국어 배우기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케데헌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도 미국인들을 한국어로 이끄는 부분이다.
골든 가사는 거의 영어로 돼 있지만 중간에 '영원히 깨질 수 없는'이라고 한국어가 등장하는데, 이미 유튜브와 틱톡 등에는 한국어 가사의 발음과 뜻을 분석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UC버클리, 아칸소대 등 미국 전역의 여러 대학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 관련 강좌를 늘리고 있다.
외국어 학습 앱 듀오링고에 작년 미국 내 한국어 학습자 수는 전년보다 22%가 늘었다.
미국 현대언어학회(MLA)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1년 대학의 외국어 강좌 등록률은 16% 감소했지만, 한국어는 3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발맞춰 어학원들은 한국어 강사 채용에 나서고 있다.
미국인 브레켄 힙(35)은 넷플릭스에서 한국 게임 쇼를 보던 중 자막 때문에 답답함을 느껴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NYT에 말했다.
그는 "그냥 '무슨 말을 하는지 알면 훨씬 쉬울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은 일주일에 6∼8시간 정도를 한국어 공부에 쓰고 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주의 한 고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밥 허씨는 학생들이 입문 수업을 들어올 때 이미 기본 회화와 속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대부분 흑인 혹은 라틴계다.
그는 "학생들이 한국에서 자란 나보다 K팝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며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이제 내가 매일 K팝을 듣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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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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