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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감독님 너무합니다" 재임대 양민혁, 입단동기에 순번 밀려 '결장→결장→교체→교체'…코번트리도, YANG도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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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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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트리 시티 구단 공식 계정 캡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중 과감하게 소속팀을 바꾼 양민혁(20·코번트리)이 안타깝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운 시간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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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프투스 로드에서 열린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챔피언십(2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10분 남짓 뛰었다. 지난달 임대팀 포츠머스와 임대 계약 종료 후 챔피언십 선두팀 코번트리로 재임대를 떠난 양민혁은 이로써 코번트리 유니폼을 입고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프랭크 램파드 코번트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목표로 독주하던 팀이 예기치 못한 부진에 휩싸인 상황에서 '새 얼굴' 양민혁보단 '기존 자원'과 양민혁의 입단동기를 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도 코번트리 입단 3년차인 일본인 윙어 사카모토 다츠히로를 선발로 투입했고, 팀이 1-2로 끌려가던 시점에 사카모토를 양민혁과 교체했다. 코번트리는 그대로 1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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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트리 입단 후 레스터시티(2대1 승), 밀월(2대1 승)전에서 벤치에 머물며 교체투입되지 않은 양민혁은 지난 라운드 노리치시티전(1대2 패)에서 후반 27분 교체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4경기에서 총 28분 출전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7분이다. 전 소속팀 포츠머스 시절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12월 블랙번 로버스전(2대1 승)이 마지막 선발 출전 경기다. 최근 챔피언십 8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뛰지 못했고, 8경기에서 총 출전시간은 59분에 그친다.

코번트리는 전반 35분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에프론 메이슨-클락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램파드 감독은 첫 번째 교체 카드로 로망 에세를 투입했다. 에세는 EPL 클럽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으로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지난달 양민혁과 비슷한 시기에 코번트리로 단기 임대를 온 신성이다. 양민혁과 포지션 경쟁자인 에세는 지난 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뛰어 밀월, 노리치전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램파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EPL 클럽 선수를 임대로 데려온 것은 똑같지만, 처음부터 '대우'가 달랐다. 코번트리는 지난달 27일 젊은 윙인 자노아 마르켈로를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다. 양민혁의 경쟁자가 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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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최악의 상황에서 세번째 교체카드로 활용됐다. 팀은 후반 8분 조시 에클레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고도 후반 21분과 28분 리차드 코네와 니콜라스 매드센에게 연속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양민혁이 2024년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택한 임대팀인 QPR 홈 구장에서 진가를 보여주기엔 10분은 짧아도 너무 짧았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양민혁은 10분간 단 8번 공을 만졌다. 상대 진영에서 6번 패스를 시도해 절반인 3개를 동료에게 전달했다. 3번 공 소유권을 잃었고, 슈팅은 없었다.

사진=IFFHS 공식 계정
양민혁의 계획은 하위권에 처진 포츠머스에서 팀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보다 출전시간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최고의 팀에서 지원사격을 받으며 공격 재능을 발휘하는 것이었다. 후반기에 강한 임팩트를 남겨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였다. 원소속팀 토트넘에 실력을 어필해 2026~2027시즌 1군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도 염두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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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다. '코번트리와 함께 EPL 승격'을 꿈꿨지만, 코번트리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연패 늪에 빠졌다. 개막 후 19경기에서 2패를 당한 코번트리는 최근 7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새해 들어선 6경기에서 2승에 그쳤다. 그러는 사이 5연승을 질주한 2위 미들즈브러에 추격을 허용했다. 코번트리와 미들즈브러는 17승7무6패 승점 58로 동률을 이뤘다. 득실차에서 10골 앞선 코번트리가 간신히 선두를 유지했다. 4연승을 달리는 3위 헐시티(승점 53)에도 승점 5점차로 따라잡혔다. 챔피언십에선 1~2위가 EPL로 다이렉트 승격하고, 3~6위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코번트리의 목표는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승격하는 것이다.

양민혁은 31일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2025년 올해의 아시아 유스 베스트11'에 한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뽑혔다. 실력은 인정받고 있다. 지금은 때를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챔피언십 17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램파드 감독이 팀의 위기 상황에서 선발 라인업에 양민혁을 포함하는 등 변화를 줄 가능성은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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