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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4㎞ 괴물' 오타니 충격 선언, 왜 WBC 등판 고사했나…"옳은 결정" 로버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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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026년 WBC에 투수로 나서지 않는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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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옳은 결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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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팀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결단을 반겼다. 오타니는 오는 3월 열리는 2026년 WBC에는 투수는 포기하고, 타자로만 나서기로 했다. 오타니 본인의 결정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로버츠 감독은 이날 다저스 팬페스트에 참석해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가 다가올 WBC에서 투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 명칭)의 우승 타이틀 방어를 위해 오직 타자로만 기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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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023년 WBC에서 일본이 우승할 당시 투타 겸업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투수로 3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9⅔이닝,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그해 출전한 투수 가운데 최다 이닝. 정규시즌보다 이른 3월에 열린 대회인데도, 오타니는 102마일(약 164㎞)을 웃도는 강속구를 뿌리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오타니는 타자로도 최상의 타격감을 뽐냈다. 7경기에서 타율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OPS 1.3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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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오타니의 만화 야구에 힘입어 대회 전승 우승의 영광을 안았지만, 오타니는 곧 몸에 탈이 났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한 것. 오타니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1조157억원)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6월 중순부터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약 22개월 만의 투수 복귀.

오타니는 지난해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 47이닝, 62탈삼진,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1이닝 투구를 시작으로 계속 몸을 끌어올렸고, 8월 말에야 5이닝을 채울 수 있는 컨디션이 됐다.

LOS ANGELES, CALIFORNIA - JANUARY 31: Shohei Ohtani #17 of the Los Angeles Dodgers, with his interpreter Will Ireton during a media interview at Fan Fest at Dodger Stadium on January 31, 2026 in Los Angeles, California. John McCoy/Getty Images/AFP (Photo by John MCCOY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OS ANGELES, CALIFORNIA - JANUARY 31: Shohei Ohtani #17, his interpreter Will Ireton and Roki Sasaki #11 of the Los Angeles Dodgers during Fan Fest at Dodger Stadium on January 31, 2026 in Los Angeles, California. John McCoy/Getty Images/AFP (Photo by John MCCOY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저스는 오타니의 WBC 출전을 온전히 선수 본인 의지에 맡겼다.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에 합류하되 투구는 하지 않기로 스스로 결정했다. 구단이 바랐던 바다.

MLB.com은 '다저스는 2024년과 지난해 모두 해외에서 정규시즌을 시작해 월드시리즈까지 치렀다. 구단은 선수들의 WBC 출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오타니가 일본 대표로 투구하지는 않기를 희망했다. 그래야 올해 빅리그에서 투타 겸업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 오타니는 2023년 대회에서 투타 겸업을 했고, 결승에서 LA 에인절스 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고) 대회 MVP의 영광을 안았다. 궁극적으로, 로버츠 감독은 2026년 WBC에서도 똑같이 할지는 모두 오타니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결정을 듣고) 놀라지는 않았지만, 안도했다고 말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지난해 그가 했던 것들을 이해하기에 올해 투타 모두 최상의 상태로 준비하기 위해 고심했을 것이다. 옳은 결정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WBC에 등판하지 않는 대신 풀타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오타니는 "훌륭한 비시즌이었다. 평소와 다름없었다. 올해는 아프거나 부상이 없다는 게 좋은 점인 것 같고, 현재 매우 건강하다. 한 가지 우려는 WBC에 출전해야 하기에 비시즌 준비를 조금 일찍 마쳐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올해는 오타니가 풀타임으로 투타 겸업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는 이미 6인 로테이션이 가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모든 선발투수에게 하루씩 추가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 다만 오타니가 필요성을 느끼면 등판 사이에 추가 휴식일을 더 주면서 유연하게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아마 추가 휴식일이 존재할 것이다. 5일 또는 6일 로테이션이 아니라, 그 사이에 더 쉴 수 있다. 하지만 추가 휴식을 제외하면, 2이닝 또는 3이닝을 던지는 투수로 두진 않을 것이다. 평범한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일본과 체코의 경기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다. 경기 전 일본 오타니가 동료들과 그라운드에 도열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3.11/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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