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미국이나 일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지 못했다."
LA 다저스 내야수 미겔 로하스(37)는 보험 문제로 인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1일 미국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로하스는 최근 열린 다저스 행사 '다저페스트'에서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누구를 공격하거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공격하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여전히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뛸 수 있다면, 왜 베네수엘라 대표팀으로 뛰면서 내 나라를 대표하지 못하는 건가?"고 아쉬움을 표했다.
로하스는 앞서 '보험 문제로 인해 WBC 베네수엘라 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로하스는 '오늘 나는 매우 슬프다'라며 '내 나라를 대표하고 가슴에 그 국기를 달 수 없다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에는 나이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었다'고 했다.
실력은 뛰어나다. 로하스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9회 동점 홈런을 터트리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부상 이력과 만 37세의 나이에 결국 발목 잡혔다.
로하스는 2회 연속 WBC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2023년에는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준비했었다. 매체는 '2023년에는 개빈 럭스가 스프링트레이닝 도중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로하스는 다저스에서의 새 역할을 집중하기 위해 대회 참가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2026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지난해 10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후 "나는 이곳에 있는 지난 4년 동안 매일 밤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음 시즌에 이곳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다음 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즌을 앞두고 1년 총액 550만 달러 계약을 했고, 2027년에는 다저스에서 육성 부문 프런트를 담당하기로 했다. 사실상 마지막 WBC 참가 기회였던 만큼, 로하스의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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