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과 중국 축구의 초신성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대격돌할 가능성이 생겼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중국 U-23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쉬빈(22)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주장을 맡아 중국의 깜짝 준우승을 이끈 쉬빈은 칭다오 웨스트 코스트를 떠나 중국인 구단주가 이끄는 울버햄튼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울버햄튼 구단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쉬빈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할 수 있고,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중국 리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소개한 뒤, "쉬빈은 시즌 잔여 기간 동안 국내(잉글랜드) 팀으로 임대되어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임대 기간 동안 잉글랜드 생활에 적응하고 영어를 배우는 동시에, 울버햄튼 U-21팀에서도 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 '베이징청년보'는 "울버햄튼은 쉬빈의 육성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다. 임대를 떠나서도 울버햄튼 U-21팀 자격을 유지해 다양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쉬빈의 울버햄튼 U-21팀 데뷔 일정은 잠정적으로 예정됐다. 울버햄튼은 31일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2(U-21) 13라운드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타팀으로 임대가지 못할 경우, 7일 입스위치 타운 U-21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쉬빈이 3월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퀴라소, 카메룬과 A매치 친선경기 2연전을 펼친다.
쉬빈의 울버햄튼 U-21팀 합류로 영국 내에서 '미니 한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의 '미니 한일전'은 이제 흔하디 흔한 일상이 됐지만, 유럽에서 펼쳐지는 미니 한중전은 결코 흔치 않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 선수가 드문 탓이다. 울버햄튼의 EPL 라이벌 잉글랜드에는 뉴캐슬 U-21 소속 2007년생 한국인 윙어 박승수(19)가 몸담고 있다. 울버햄튼과 뉴캐슬의 U-21 경기는 3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기장 상태로 인해 추후로 연기됐다.
지난해 여름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는 성인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U-21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달 16일 선덜랜드전(1대1 무)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었다. 프리미어리그2, 유럽유스리그, 풋볼리그 트로피, 잉글랜드 내셔널 리그컵 등을 통틀어 17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틱, 벤피카와 같은 명문 클럽을 상대하며 경험치를 쌓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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