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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을 달린 DB는 24승13패를 기록,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를 82대70으로 누른 안양 정관장과 함께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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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이유진(17득점, 3리바운드) 이정현(15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맹활약을 펼쳤고, KT는 오랜 만에 복귀한 김선형이 10득점을 기록했다. 강성욱은 23득점.
1쿼터 기록지부터 보자. 원주 DB는 11개의 3점슛 중 8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 성공률이 무려 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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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수비 전략의 영향이 있었다. DB는 강력한 원투 펀치 이선 알바노와 헨리 엘런슨이 있다. 1대1에 능하고 폭발적 득점력을 지니고 있다. KT는 두 선수의 봉쇄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18-8, 뒤진 상황에서 KT는 김선형을 투입했지만, 큰 임팩트는 없었다. 오히려 수비가 더욱 어지러워지면서 DB 공격이 더욱 원활해졌다.
2쿼터 점수 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DB의 3점포는 여전히 불을 뿜었다.
김선형이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려는 듯 속공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DB는 코너 서민수의 3점포, 알바노와 무스타파의 2대2로 더욱 기세를 올렸다.
KT는 김선형과 강성욱의 투 가드를 사용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는 듯 했다. 그런데, 수비의 근간인 2대2 수비에서 연거푸 허점을 드러냈다.
결국 20점 차 안팎. 간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핵심 포워드 문정현이 발목 부상으로 절뚝이며 코트를 빠져 나갔다.
KT는 막판 힘을 냈다. 결국 62-46, 16점 차 DB의 리드로 전반전 종료.
3쿼터 초반이 KT에게는 너무나 중요했다.
엘런슨이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 그러자 강성욱이 절묘한 헤지테이션을 가미한 골밑 돌파.
이후 스틸을 따낸 뒤 데릭 윌리엄스의 3점포가 터졌다. 62-51, 11점 차로 추격,
KT의 기세가 폭풍같았다. 강력한 압박, DB는 24초 바이얼레이션. 강성욱의 3점포. 그리고 수비 성공 뒤 윌리엄스가 3점포를 터뜨렸다. 5점 차 추격.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윌리엄스의 또 다시 3점포, 그리고 속공 상황에서 박준영의 3점포까지 터졌다. 66-65, 1점 차 추격.
DB는 이날 슈팅 감각이 좋았던 이정현과 이유진이 3점포를 터뜨리면서 KT의 추격 의지를 꺾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결국 접전, 3쿼터 81-75, 6점 차 DB의 리드. 승패는 안개 속이었다.
4쿼터, KT는 안타까웠다. 완벽한 속공 상황. 이두원이 골밑에서 완벽한 찬스. 그런데 만만치 않은 블록슛을 구사하는 알바노가 있었다. 3쿼터에도 이두원은 알바노에게 블록슛을 당했다. 이번에도 이두원이 '도전'했지만, 알바노에게 또 다시 블록. 한 차례 페이크만 했다면, 그대로 2점이 가능한 상황.
이후, KT는 김선형의 3점 에어볼, 강성욱의 무리한 골밑 돌파로 연이어 속공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88-77, 11점 차로 벌어졌다. 강성욱 이두원을 함께 쓰면서 생기는 '경험 부족'이 승부처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
이 부작용은 '세금'같은 부작용이었지만, 너무 값비쌌다.
단, DB 역시 지난 가스공사 연장 혈투 여파가 있었다. 공격 효율은 점점 떨어졌다.
승부처가 다가왔다. 경기종료 2분53, 88-83, 5점 차 DB의 리드.
무스타파가 쓸데없는 파울을 범했다. DB는 팀 파울. 강성욱의 자유투 2득점. 이제 완벽한 승부처였다.
KT의 이날 수비 아킬레스건은 2대2 수비였다. 가드진과 빅맨의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다. 알바노가 요리했다. 골밑으로 들어가는 정효근에게 패스,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엘런슨이 미스매치를 활용, 그대로 미드 플로터를 작렬시켰다. 92-85, 7점 차 DB의 리드.
이때, 윌리엄스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효율적 공격을 했다. 이유진을 상대로 페이크, 이후 3점슛 동작을 만들었고, 파울 자유투 3개를 얻어냈다. 그런데, 2개만을 성공.
92-87, 5점 차 추격.
DB는 알바노가 스크린으로 미스매치를 만든 뒤 골밑 공격. 실패했지만, 엘런슨이 풋백 득점. 반면 KT는 강성욱이 골밑 돌파를 했지만, 불발. 결국 여기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DB는 강상재 김보배 등 핵심 포워드 2명이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이날 1라운드 신인 이유진이 제 몫을 했고, 전체적 3점슛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다. 게다가 승부처에서 알바노와 엘런슨이 마무리하면서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KT는 김선형이 돌아왔고, 실험적인 김선형, 강성욱의 투 가드 시스템을 사용했지만, 명암이 뚜렷했다. 공격적으로는 상당히 강력했지만, 수비에서 문제점이 노출됐다. 특히 2대2 수비는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