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 대신 다른 선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아데몰라 루크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확정"이라며 계약이 성사됐을 때만 말하는 HERE WE GO라는 문장을 외쳤다.
그는 "모든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가 완료됐다. 아탈란타로 향하는 이적료는 기본 3500만유로(약 602억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86억원)다. 루크먼은 어젯밤 최종 결정을 내린 뒤 아틀레티코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아틀레티코는 현재 나이지리아 대표 공격수 루크먼의 이동 일정과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소식 중 하나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가 1순위로 원했던 공격 자원은 한국 에이스 이강인이다. 이강인도 아틀레티코 이적을 원했다.
스페인 유력 매체인 마르카는 지난달 '스포츠적, 전략적 이유를 막론하고,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의 영입은 이번 이적시장 아틀레티코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핵심은 파리 생제르맹(PSG) 상대로 돈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양측이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이제야 서로의 타이밍이 맞았다는 확신에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아틀레티코 이적시장을 주도하는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발렌시아 CEO 시절 이강인을 옆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이강인을 매우 높이 평가해 8000만유로(약 1375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넣은 계약을 진행을 시켰다. 알레마니 단장은 측면 공격에서 창의성이 부족한 아틀레티코에 이강인이 적절한 자원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이적은 불가능했다. PSG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절대로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특히 엔리케 감독의 입장이 강경했다. 엔리케 감독은 1일 리그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그는 최근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어 아쉽다. 하지만 이강인은 많은 좋은 기량을 갖춘 우리가 좋아하는 선수"라며 왜 자신이 이강인을 매각하지 않았는지를 밝혔다.
PSG의 강경한 태도에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이번에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아틀레티코는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이 잠재력이 터졌을 때도 영입을 진행한 적이 있었지만 PSG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에 실패하자 다른 매물을 물색했다. 아탈란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이제는 구단과 완전히 사이가 틀어진 루크먼 영입을 빠르게 진행했다. 루크먼이 이강인 대신 영입되면서 올해 여름에도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여름이라면 이강인도 월드컵 이후에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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