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돌아온 토트넘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짜릿한 스콜피온킥으로 위기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구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1분 라얀 셰르키, 44분 앙투안 세메뇨에게 연속 실점하며 0-2로 밀렸으나 후반 솔란케가 후반 8분, 25분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2대2, 무승부와 함께 거함 맨시티를 상대로 홈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적립했다.
전반 유효슈팅 0개의 굴욕 속에 패색이 짙었던 토트넘은 후반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8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 속에서 솔란케가 행운의 만회골을 기록했고, 후반 25분에는 코너 갤러거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백힐, 리버스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한 후 동료들과 뜨겁게 환호했다. 맨시티 천적, 토트넘의 힘을 보여줬다.
발목 부상을 딛고 돌아온 솔란케가 토트넘의 후반기를 책임 질 구세주로 날아올랐다. 최근 4경기 4골의 미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경기 막판 발목에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된 데 대해 프랭크 감독은 "마지막 부상 부분은 아직 잘 모른다. 하지만 그가 달리는 데 분명히 어려움을 겪었다. 스스로도 체력적인 면에서 뛰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가 90분을 소화하는 것이 무리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오랫동안 결장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마땅히 있어야 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솔란케는 멀티골, 무승부 직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반과 후반이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면서 "전반은 힘들었다. 때때로 상대 근처에도 가기 어려웠다. 하지만 후반전은 이야기가 달랐다"고 말했다. "후반전에 우리는 훌륭했고 자신감과 믿음이 커지면서 승리까지 넘볼 수 있었다. 우리가 경기를 더 빨리 주도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후반 사이에 구체적으로 무엇이 변했느냐는 질문에 솔란케는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전술적 접근을 바꿔 맨시티를 강하게 압박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약간의 전술적 수정이 있었다. 하프타임에 그럴 기회가 있었다. 후반전에는 투지와 믿음을 보여줘야만 했고, 우리가 그렇게 해냈다"며 미소 지었다. "상대를 압박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 그 변화를 줬고 매우 잘 들어맞았다. 리그에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팬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된다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무승부는 결과적으로 맨시티와 우승 경쟁중인 리그 선두이자 최대 라이벌 아스널에게 도움을 준 셈. 선두 아스널은 강력한 추격자인 맨시티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그럼에도 솔란케는 토트넘이 일요일 경기에서 얻은 동력을 활용해 현재 리그 14위인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솔란케는 "우리는 이 흐름을 이어가려 노력 중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이제 4경기 무패 행진 중이며, 확실히 승리를 쌓아가고 싶다. 거기에 집중하고 계속해서 빌드업해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모두가 경기에 몰입하고 관중들의 응원이 더해져 자신감과 믿음을 갖게 된다면, 우리는 그 누구라도 꺾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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