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그러다 망했다' 사우디 붕괴 신호탄? '무급 제안' 벤제마에 이어 'PIF 불만' 호날두도 전격 '경기 보이콧' 선언...다른 선수들도 동요 중
by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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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몇년간 사우디 아라비아는 세계 축구의 블랙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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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특급 스타들을 빨아들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은골로 캉테 등을 차례로 데려왔다. 왕년의 스타들 뿐만 아니라 유망주까지 품으며, 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야심을 보여줬다. 스포츠 워싱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지만 아랑곳 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 영입세가 다소 주춤하기는 하지만, 2034년 월드컵 개최를 확정지은만큼, 사우디의 투자가 계속될 가능성은 높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시작은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최근 알 이티하드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다. 알 이티하드는 2025~2026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벤제마에게 고정급 없이 이미지 권리 수익만 100% 보장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연봉 없이 수당 형태로만 보상하겠다는 제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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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분노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측으로부터 계약 연장에 대한 약속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건이 제시된 데 대해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제마는 경기 보이콧까지 선언한 상태다. 벤제마와의 갈등이 표면화되며 다른 선수들도 동요되고 있다. 구단의 대우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며, 추가 이탈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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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호날두까지 나섰다. 포르투갈 '아볼라'는 '호날두가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의 경영 방식에 불만을 표출하며, 알 리야드전을 보이콧 하기로 했다'고 했다. 당초 '디펜딩 챔피언' 알 이티하드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알 리야드전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도됐지만, 실상은 달랐다. 호날두는 같은 펀드가 관리하는 라이벌 구단들과 달리, 알 나스르는 이렇다할 영입을 하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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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알 나스르는 최근 선수 영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수비수 파블로 마리, 프랑스의 유망 공격수 카데르 메이테 영입에 큰 돈을 쏟아부은 알 힐랄과 달리, 알 나르스는 올 겨울 이라크 출신의 21세 미드필더 하이데르 압둘카림을 영입하는데 그쳤다. 알 힐랄는 벤제마 영입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 구단 경영진에는 시망 쿠티뉴와 제제 세메두, 두 명의 포르투갈 출신 인사가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이달 초 이사회 결정으로 모든 권한이 동결된 상태다. 사우디에서도 좀처럼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는 호날두 입장에서 PIF의 이같은 행보는 불만 일수 밖에 없다. 게다가 호날두도 포르투갈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