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두산에서 폭망하고, 다저스에서 반전 부활?
두산 베어스 출신 콜 어빈이 LA 다저스에서 새출발한다.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스프링 캠프 초청권이 있기에 승부를 걸어볼만 하다.
어빈은 지난해 두산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이저리그 경력으로만 치면 역대 KBO리그에 오는 최고 수준 외국인 선수였다. 왜 이 선수가 KBO에 오느냐는 말까지 나왔다. 메이저리그 통산 134경기 중 93경기를 선발로 뛰었고 통산 28승을 거뒀다. 보통 한국에 오는 선수들이 불펜이거나, 메이저 경험이 없는 유망주 선수들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어빈은 전형적인 메이저 선발 투수니 KBO리그를 '씹어먹을' 것 같았다. 호주 시드니 스프링 캠프 때만 해도 난리가 났다. 완벽한 제구와 로케이션에, 한국 야구를 공부하려는 적극성까지 모든 게 완벽해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최악이었다. 28경기 8승12패 평균자책점 4.48. 개막전부터 제구가 꼬이더니, 볼넷왕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자신을 교체하기 위해 올라온 코치를 '어깨빵' 하는 등 태도도 좋지 않았다. 이미 구단이 자신을 포기하다시피 한 시점에는 대충 공을 던지는게 눈에 보였다.
당연히 재계약은 없었다. 그리고 어빈은 다저스와 겨우 마이너 계약을 따냈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일(한국시각) 어빈이 다저스와 스프링 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며, 롱릴리프 등 다양한 역할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보도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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