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신입 아나운서 3인방 박효진, 이상철, 심수현이 뉴스 라이브 합평회에서 잇따른 돌발상황을 맞닥뜨렸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최승희, 이하 '사당귀')에서 KBS 51기 신입 아나운서 박효진, 이상철, 심수현은 많은 선배 아나운서들이 모인 자리에서 뉴스 라이브 합평회를 진행했다. 이미 다른 방송사에서 경험을 쌓은 이들이지만,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돌발상황이 연이어 펼쳐지면서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뉴스 도중 갑작스레 발생한 소음에도 차분하게 뉴스를 마무리한 심수현에게 한상권 아나운서 실장은 "정신력이 강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직속 선배인 50기 허유원은 심수현이 얼굴 중안부 근육을 잘 쓰지 않는 것 같다며 '아에이오우' 발음을 해볼 것을 부탁했다. 지난 뉴스 합평회 당시 허유원은 선배들에게 같은 지적을 받고 '아에이오우'를 연달아 연습한 쓰라린 경험이 있었고, 이를 본 전현무는 "대물림이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6년 뉴스 경력의 이상철은 단어로만 전달된 속보에도 당황하지 않고 완벽한 문장으로 바꾸어 뉴스로 전달해 스페셜 MC로 출연한 에이티즈 산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선배 박지현은 당황할 때 빨개지는 이상철의 귀를 포착해 "뉴스에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귀에 메이크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앵커가 되고 싶다고 공개 선언한 박효진이 이어졌다. 박효진은 엄지인이 "뉴스를 마무리 해달라"고 PD콜을 전하자 "네"라고 대답했고, 엄지인은 "실제 방송이었다면 사고다. 시말서를 써야 한다"며 단호하게 질책했다. 또한 선배 윤수영은 "앵커가 되고 싶다고 해서 기대하고 지켜봤는데 실망이 컸던 뉴스 전달력이었다"고 평가했다. 후배의 성장을 위한 선배들의 솔직하고 냉철한 피드백이 이어졌고, 박효진은 자책감으로 눈물을 쏟았다. 엄지인은 "지금 당장은 속상하겠지만 같은 지적을 시청자들한테 받아서는 안 된다. 뉴스에서 더 당차도 된다. 안 그러면 진짜 앵무새, AI가 된다"며 진심 어린 충고를 전했다. 이에 전현무는 "나는 계절마다 징계를 받았다"며 웃픈 과거사로 후배들을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당귀'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던 '장사 천재' 조서형 셰프가 이번에는 '뉴 보스'로 출연해 반가움을 더했다. 조서형은 "을지로를 '힙지로'로 만든 장본인이 바로 나"라면서 "요즘에는 앱을 이용해 예약을 받는데 한 달치 예약이 8초 만에 매진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선한 재철 식재료 공수를 위해 한 달에 퀵 배송비만 200만원 정도 쓴다는 조서형은 이날 봄 맞이 신메뉴 개발을 위해 입사 4일차인 신입 직원과 대결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맛 평가단으로 박명수가 출격해 흥미로움을 더했다.
신입 직원은 본인의 장점을 살린 브리또와 매생이 떡국을, 조서형은 봄나물을 다져 넣은 바지락 완자와 돌나물 특제소스를 얹은 수육을 요리했다. 박명수는 "재료 본연의 맛이 제대로 살아있다. 대접 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조서형의 요리를 신메뉴로 선택했다.
영업 시간이 되자 조서형은 갓 지은 가마솥 밥을 여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맞이 음식, 해산물, 양념게장, 시래기 수육 등을 차례로 선보였고 손님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조서형은 신메뉴로 선정된 바지락 완자탕에 신입 직원의 아이디어인 매생이를 더하는 '센스'를 발휘하면서 '장사 천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며칠 후 조서형은 협업 디너쇼를 준비하기 위해 '천생연분' 박가람 셰프의 레스토랑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호방하고 직관적인 한식을 선보이는 조서형과 섬세하고 모던한 한식의 박가람이 선보일 '한식 자매' 디너쇼에 김희은, 김태성, 현상욱, 김훈, 우정욱 등 흑백요리사 시즌1, 2에서 화제를 모았던 유명 셰프들이 초대 받아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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