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유격수 프리미엄은 과연 어마어마했다. 타격왕 출신 2루수도, 30홈런을 때리는 3루수도 김하성 보다 많은 돈을 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각) 'FA 시장에서 최고의 타자로 꼽히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신시내티 레즈와 1년 1500만달러(약 22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2027년에는 1600만달러 옵션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1일에는 루이스 아라에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1200만달러(약 180억원)에 계약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달러(약 300억원) 계약을 체결한 김하성과 비교된다.
김하성은 아라에즈나 수아레즈 보다 타격 성적이 훨씬 떨어진다. 하지만 수비 비중이 매우 높은 유격수 포지션이다. 심지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지녔다고 인정을 받았다.
아라에즈는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안타 기계다. 2022년 타율 3할1푼6리, 2023년 타율 3할5푼4리, 2024년 타율 3할1푼4리를 기록했다. 2023년과 2024년은 203안타와 200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3533타석 타율 3할1푼7리다.
하지만 그는 2루 수비에 점점 한계를 드러냈다. 2025년에는 1루수로 더 많이 나왔다. 홈런 10개도 못 치는 1루수라면 3할 타율을 쳐도 매력이 높지 않다. 아라에즈는 시즌 커리어 하이 홈런이 10개다.
수아레즈는 우타거포 3루수다. 메이저리그 2년차인 2015년부터 11년 연속 두 자리 홈런을 기록했다. 5년 연속 20홈런을 넘어섰다. 이중 3회는 30홈런을 돌파했다. 2025년에는 49홈런을 쳤다.
그럼에도 3루수라서 김하성보다 500만달러(약 80억원)나 적은 돈을 받아들여야 했다. 물론 나이도 김하성보다 4세 위다.
애틀란타는 김하성에게 이렇게 거액을 쏟아부었지만 절망적이다. 김하성은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도 전에 손가락을 다쳤다. 김하성은 빨라야 5월 중순에 복귀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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