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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노는 뺍시다!" 견고했던 '소삼가몹 동맹' 탈출, 강력 2옵션 가세, 소노 6강 정조준. KT, KCC 정말 긴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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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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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남자프로농구는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정규리그 54경기 중 각 팀들은 36~37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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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경기는 17~18경기다.

상위권은 치열하다. 창원 LG가 1위, 하지만, 4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단 3게임이 불과하다. 치열한 최상위권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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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은 느슨해 보였다.

농구 팬은 이른바 '소삼가몹'이라고 지칭했다. 하위 4개팀의 '소삼가몹 동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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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와 부산 KCC가 극심하게 흔들렸지만, 6강은 안정권으로 보였다. 하위 4개팀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수준의 견고함을 자랑했던 이 동맹에서 고양 소노가 거센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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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KCC와의 승차는 3.5게임 차다. 가시권에 들어왔다. 5위 KT와의 승차도 4게임이다.

KT와 KCC는 아직까지 정신을 제대로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다. KT는 김선형이 돌아왔지만, 연장 혈투로 지친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강성욱 김선형의 더블 핸들러 시스템은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데릭 윌리엄스와 이두원의 조합 역시 좀 더 다듬어야 한다. 하윤기, 카굴랑안의 부상으로 빠진 상황. KT는 흔들리고 있다.

KCC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3연속 대패를 당했다. 5일 휴식 이후 서울 삼성을 대파. 단, 여전히 전력 자체는 불안하다.

KCC의 전력을 두고 몇몇 농구관계자는 "이제 이름값으로 농구하는 시대는 끝났다. 활동력과 공수 압박이 너무나 중요해졌다. 특히 트랜지션과 수비 압박을 담보할 수 있는 활동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기술을 가진 선수들도 코트에서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긴 힘들다"고 했다.

KCC의 가장 약점은 코어들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는 점이다. 기복이 심하다. 특히 3연속 대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트랜지션과 수비 압박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물론, 강력한 반등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는 KCC지만, 지금까지 모습은 실망 그 자체다.

즉, 5, 6위를 형성하고 있는 KCC와 KT가 여전히 불안하다.

이 약점을 소노가 충분히 파고들 수 있다. 소노는 그동안 실망스러웠다. 이정현,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 등 '빅3'를 형성하고 있었다. 동 포지션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라고 평가받았지만, 이정현을 제외하면 치명적 약점을 노출했다. 나이트는 실속이 떨어졌다. 골밑에서 고질적으로 비효율 슛을 남발했고, 승부처에서 대응도 좋지 않았다. 켐바오 역시 비슷했다. 한마디로 두 선수 모두 '위닝 바스켓볼'에 필요한 승부처 BQ가 좋지 않다.

부상으로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던 이정현의 '하드 캐리'는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최대 아킬레스건은 백업진이었다. 이재도의 부상으로 인해 백업진의 경쟁력은 리그 최하위권이었다.

그런데, 최근 소노는 변화가 있다. 복귀 후 부진에 빠져 있는 이재도는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약점인 2옵션 외국인 선수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소노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다.

2m8의 정통 빅맨에 가까운 스타일의 선수다. 폭발적 득점력은 없지만, 강력한 스크린을 활용한 팀 플레이에 능하고, 골밑 장악력이 있는 선수다. 지난 가스공사전에서 14분29초를 뛰면서 4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검증이 필요하지만, 소노가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스크린이 능하다는 것은 이정현과 2대2 공격이 위력적이라는 의미. 백업으로 뛴다면 이재도를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게다가 나이트가 흥분하거나 부진할 때, 모츠카비추스가 대신할 수 있다. 소노는 그동안 객관적 전력의 힘은 있지만, 승부처 고비를 넘을 수 있는 카드가 부족하다는 게 약점이었다. 이 부분을 모츠카비추스가 메울 수 있다. 즉, 소노는 좀 더 강해질 수 있는 카드가 생겼다. 과연 소노의 반란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다소 흥미가 떨어졌던 6강 경쟁이 흥미로워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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