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다른 사람이라면 진작 '싸가지'가 없어졌을 거에요."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실제 성격을 두고, 팀 동료인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팬 초청 행사인 '다저팬페스트'를 열었다. 팬들이 다저스 선수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는 팬들을 위한 축제 자리다. 다저스 소속 한국인 빅리거인 김혜성 역시 동료들과 함께 참석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해 다저스의 주축 선발 투수 중 한명인 글래스노우는 현장에서 가진 공개 인터뷰에서 '어딜 가나 주목받고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록스타 같은 오타니와 동료로 함께 지내는 것이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글래스노우는 웃으면서 "저는 거의 매일 라커룸에서 오타니를 본다.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그가 정말 평범한 사람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좋은 의미로)오타니는 정말 평범하고, 거만하지 않고, 겸손하다. 그게 정말 놀랍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만약 다른 사람들이 그런 상황에 살고 있었으면 아마 이미 싸가지가 없어졌을 것이다. 오타니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비속어를 섞으며 답해 그 자리에 모여있던 팬들과 진행자들이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3년 연속 MVP 수상, 통산 4회 MVP 수상,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투타겸업 에이스인 오타니는 고국 일본에서는 이미 전 국민적 영웅이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기존의 모든 부정적 편견을 깨는 아시아 선수로서 최고의 성적과 활약, 스타성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오타니에 대한 평가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그의 인성과 인품이다. 글래스노우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 모두가 오타니의 허세나 과시 없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잘하는 좋은 선수로 칭찬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오타니가 비밀리에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둔 팀 동료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거액의 후원금으로 도와줬다는 사실이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의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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