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2026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투구하는 모습을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표팀으로 대회에 나서는 오타니는 투수가 아닌 타자로서만 경기에 출전한다.
다저스블루는 2일(한국시각) '오타니는 2023 WBC에서 투타 겸업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 대표팀의 지명타자(DH)로만 출전한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투수 요시노부 야마모토와 WBC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열리는 WBC를 앞두고, 오타니의 투수 출전 여부가 큰 관심사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WBC에서 투수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구단 행사에서 "오타니는 WBC에서 투구하지는 않을 거다.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팔 컨디션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타니가 일본 대표팀에서 투수로 나서지 않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라고 한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2026시즌을 대비해 투타를 모두 소화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는 게 최선인지 알고 있다"며 "아주 올바른 결정처럼 보였다. 그래서 놀랍지 않았고, 이 결정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2024시즌에는 전혀 투구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다시 마운드에 복귀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구 능력 회복을 위해 서서히 이닝을 늘렸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들어갈 무렵에는 정상적인 투구 수까지 끌어 올렸다. 올 시즌 오타니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등판 사이에 더 많은 휴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오타니는 WBC에서의 무리한 투구보다는 2026시즌에 집중하는 선택을 했다.
오타니는 "정규시즌에는 투구가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WBC에서는 내 몸 상태가 어떤지 지켜봐야 하고, 회복과 진행 상황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며 "지명타자로서는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로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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