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대한민국 야구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가 마침내 닻을 올렸다.
울산 웨일즈는 2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창단식을 열고 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구단주)을 비롯,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해 울산 야구의 새 시대를 축하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구단의 정체성을 담은 엠블럼과 유니폼이 최초로 공개됐다. 깨끗한 흰색 바탕의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오른 26명의 선수단은 울산 시민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울산 웨일즈 초대 사령탑 장원진 감독은 "김두겸 시장님의 결단과 허구연 총재님, 김철욱 회장님의 도움으로 첫 걸음을 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울산 웨일즈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팀을 지향한다"며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 성장을 이끌었듯, 우리도 야구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모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수단은 장원진 감독과 코칭스태프 9명, 선수 26명으로 우선 꾸려졌다. 향후 외국인 선수 2명을 포함해 9명을 추가 영입, 총 35명 체제로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김동엽, 공민규, 심재민 등 프로에서 이름을 날렸던 베테랑들이 훈련을 통해 최종 합류를 노리는 등 '끝나지 않은 생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올시즌 부터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는 울산 웨일즈는 시즌 중 최대 5명까지 프로 1군 팀으로 이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방출 선수나 유망주들에게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쇼케이스 무대'가 될 전망.
지자체의 지원 의지도 확고하다. 김두겸 시장은 지난 1년 반 동안의 창단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관중석 증축과 선수단 숙소용 유스호스텔 건립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허구연 총재 역시 "먼데이나이트 베이스볼 등을 통해 퓨처스리그의 활력을 불어넣고, 야구를 하나의 산업으로 접근하는 시민구단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창단식을 마친 울산 웨일즈는 이달 중순까지 울산에서 기초 체력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12일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기술 훈련과 실전 감각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울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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