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세리머니 하다가 무릎 파열' 야구史 역대급 황당 부상, 그런데 또 나간다고?

by
2023년 WBC에서 세리머니를 하다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해 부축을 받고있는 에드윈 디아즈. USA투데이연합뉴스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구 역사상 길이 남을 황당한 부상. 그런데 또 이 대회에 나간다.

Advertisement
LA 다저스로 이적한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발표했다. 디아즈는 고국인 푸에르토리코를 대표해 다음달 WBC 무대에 출전할 예정이다.

주축 선수들이 보험 적용 불가 문제로 대거 빠진 푸에르토리코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푸에르토리코는 연맹까지 나서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미국이 우승을 하고 싶다면, 일본과 둘이서 3전 2선승제나 해라"라며 강하게 어필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디아즈는 출전을 선언했다.

Advertisement
다만, 디아즈에게 WBC는 아픈 기억이 있는 무대다. 그는 바로 직전 대회인 2023년 WBC에서 세리머니를 하다 초대형 부상을 당했다. 당시 푸에르토리코가 8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서있다가 9회 3연속 탈삼진으로 경기를 끝낸 디아즈는 동료들과 격하게 기뻐하며 자축했다.

AP연합뉴스
그런데 그 직후 문제가 생겼다. 마지막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친 디아즈는 박수를 치며 홈플레이트를 향해 걸어갔다. 3루 더그아웃에 있던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나왔고, 그를 감싸안고 펄쩍펄쩍 뛰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Advertisement
얼마 후 세리머니를 마친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이 흩어지더니 더그아웃을 향해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를 보냈다. 디아즈가 오른쪽 다리를 쭉 펴고 그라운드에 그대로 앉아있는 것이었다.

결국 혼자 걷기도 힘든 상황에서 디아즈는 주위 도움을 받아 부축을 받고 걸어나갔고, 검진 결과 오른쪽 무릎 슬개골 힘줄 완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디아즈는 그해 시즌을 통?로 날렸고, 2024시즌도 부상 여파에 시달렸다.

Advertisement
그나마 지난해 극적으로 부활에 성공한 디아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6900만달러(약 10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는데, 새팀에서의 첫 시즌을 앞두고 WBC 출전을 결심한 것이다.

이번에는 황당한 부상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디아즈의 어깨가 여러모로 무겁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