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행 중 말다툼을 벌인 뒤 어린 자녀들을 호텔에 두고 떠난 부부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경찰은 한 남성으로부터 "친구 부부의 아이들을 호텔에서 돌보고 있는데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호텔 객실에는 7세 아들과 5세 딸이 홀로 남겨져 있었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방을 전혀 알지 못했다.
조사 결과, 부부는 여행 중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아이를 돌보는 것이 '싸움에서 진 것'이라고 여겨 결국 아이들을 두고 베이징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이들을 경찰서로 데려와 부모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빠는 "이미 베이징을 떠났다"며 돌아올 수 없다고 했고, 엄마는 처음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부모를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아들은 "엄마가 기차에 있어 올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경찰의 설득 끝에 엄마가 다음 날 아이들을 데리러 왔다.
경찰은 아이들을 하루 동안 숙소에 머물게 하며 음식을 챙겨주었고, 엄마에게 "아이를 세상에 데려왔다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 사건이 중국 SNS에 퍼지자 여론은 들끓었다.
"부모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아무리 싸워도 아이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건 명백한 유기 아닌가, 왜 법적 처벌이 없나"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미성년자 등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없는 사람을 부양하지 않으면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가정폭력 방지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처벌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법은 폭행, 상해, 구속, 언어적 학대 등으로 범위를 제한하고 있어 '방치'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법의 사각지대와 집행력 부족에 대한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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