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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잘한다던 2라운더 유망주. 이젠 내야,1루,외야 글러브 챙겼다, 제2의 구본혁 탄생 조짐. "수비 때문에 경기에서 빠진 적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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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천성호가 애리조나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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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천성호가 애리조나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천성호가 애리조나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내가 만삭의 몸으로 5차전에 와서 응원해줬는데 큰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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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에 이은 또한명의 유틸리티 선수가 LG 트윈스에 탄생한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KT 위즈에서 온 천성호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다. 2루,3루,유격수를 보는 구본혁이 외야 글러브는 챙기지 않았지만 천성호는 이번 애리조나 캠프에 외야, 내야, 1루수 글러브를 다 챙겨서 왔다.

천성호는 "3루에서는 강하고 정확한 송구는 자신있다"면서 "1루에서는 공을 잡는데 집중을 잘하고, 외야는 플라이볼 수비가 재밌기도 하고 자신있다"며 모든 위치에서 자신의 장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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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번의 인생의 변곡점에 왔다.

2020년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에 입단한 유망주. 상무 전역후 2024년 중용됐으나 아쉬운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지난해 6월 25일 1대2트레이드로 포수 김준태와 함께 LG로 오면서 새 인생을 시작했다. 타격에 강점이 있었는데 이젠 유틸리티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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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와서 큰 활약을 해주지는 못한 게 사실. 그러나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때 좌익수로 9회초 이원석의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LG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이번 캠프에서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 수비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야 해서 수비를 많이 보완하고 싶다. 수비가 좋아야 경기에 더 많이 나갈 수 있으니, 틈나는 시간마다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는 천성호는 "프로에서 수비 때문에 경기에서 빠진 적이 많아 항상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었고, 캠프에서도 그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수비에 좀더 비중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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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천성호가 애리조나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한국시리즈 2차전. 9회초 무사 1루 천성호가 이원석의 타구를 잡아낸 후 박해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7/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LG 천성호가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02/
지난시즌 가장 성장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공교롭게도 모두 정신적인 영역이었다. 천성호는 "어려움속에서도 기회를 주셔서 정신적으로 강해진 걸 느꼈다. 수비에서도 자신감을 얻었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멘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었다. 처음에 과정이 좋았지만 기회가 부담으로 작용해 결과가 잘 안나온 부분이 있었다. 멘털을 더 잘 다뤘으면 성과가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미리 걱정하는 자신의 마음을 바꾸려 노력 중. 천성호는 "좋은 마인드를 유지하려고 한다. 불안한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한다"라며 웃었다.

시즌 중반에 와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만삭의 아내의 응원에 감동했다. 천성호는 "아내가 내가 성적이 좋지 않을 땐 야구장에 못오겠다고 했는데 만삭의 몸으로 한국시리즈 5차전에 경기장에 와서 응원을 해줬다. 큰 감동이었다"라며 가족의 응원을 소중하게 여겼다.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가고 있는 천성호다. "상무 시절부터 연습 루틴을 만들기 시작했고, LG에서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루틴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캠프에서도 본 운동 전 나의 루틴은 하루도 빠짐없이 실천하고 있다"면서 "프로에 와서 1군에서 풀시즌을 뛰었던 적이 없었는데, 이번 시즌만큼은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1군 경기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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