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가 돌아오자, KB스타즈의 위용도 돌아왔다. 선두 경쟁이 드디어 본격화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여자 프로농구 절대 '1강' 후보였던 KB스타즈가 최근 5연승을 거두며 3위권과의 승차를 크게 벌리고, 선두 하나은행을 맹추격하기 시작했다. 정규시즌이 이제 3분의 1 정도 남은 시점에서 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선두 싸움, 그리고 우리은행 BNK 삼성생명 등 3개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KB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 지난 2일까지 11일간에 5경기를 치르는 '지옥의 레이스'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개막이 늦었고, 주말 2연전이 생겼으며, FIBA 월드컵 최종예선 참가 등 각종 이유로 인해 6개팀이 돌아가면서 이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KB가 유일하게 전승으로 마감하며 하나은행의 턱밑까지 쫓아온 것이다.
KB가 5연전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두 팀의 승차는 4경기였다. 이전 경기까지 딱 한번 2연패를 기록했을 뿐, 승승장구를 하던 하나은행의 페이스로선 좀처럼 따라잡기 힘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3일 현재 1.5경기차로 좁혀졌다. 맞대결이 2번 남아 있기에, 얼마든 따라잡을 수 있게 됐다.
경기 체력을 회복하며 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으로 위력을 되찾은 박지수의 존재감이 가장 두드러지지만, 여기에 지난 시즌 박지수가 없는 사이 부쩍 성장한 벤치 멤버들과 함께 한층 탄탄해진 팀워크의 조화가 제대로 발휘된 덕이라 할 수 있다.
시즌 개막 후 신우신염으로 내리 6경기를 결장했던 박지수는 지난해 12월 15일 복귀하면서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그리고 5연전의 2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25일 하나은행전에서 25분을 넘게 소화하며 17득점-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12점차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타난 기록 수치보다 더 큰 영향력은 동료들의 자신감과 시너지 효과이다.
자신에게 수비가 몰릴 경우 넓은 시야를 활용한 적절한 패스는 물론, 예전보다 한발짝 더 골밑으로 접근해 드리블 횟수를 줄이면서 상대의 스틸을 최소화 시키고, 상대 수비를 먼저 살핀 후 슈팅을 하는 능력까지 분명 좀 더 성숙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해외리그에서 시도한 미들 점퍼 능력도 한층 향상되면서, 출전 시간 대비 효율성이 극대화되는 장점까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든든하게 골밑을 지키다보니, 강이슬 허예은 등 슈터들이 더욱 자신있게 외곽포를 쏘고 있으며 이들의 슛까지 터진 날에는 한결 쉽게 경기를 잡아내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송윤하 이채은 등 박지수의 공백기에 부쩍 성장한 신예들이 당당히 주전으로 가세하고 있으며, 아시아쿼터 선수인 사카이 사라가 노련한 리딩을 하면서 허예은이 부담을 덜고 적극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것도 상당한 플러스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우리은행전처럼 13점차로 뒤지고 있다가 역전을 한 이후 박지수는 "(27승 3패를 거둔 2023~2024시즌처럼) 절대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 반면,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리드를 지키기 힘들 것으로 봤다"고 말할 정도로 '대세감'을 심어준 것 역시 KB의 위용을 보여준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가 없던 시기에 다져진 생존 능력이 이제 지수가 돌아오면서 '원팀'으로 발휘되고 있는 것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연승을 달리고 있는 KB스타즈와 하나은행은 오는 9일 시즌 5번째로 만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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