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의 새로운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손흥민과 다르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토트넘은 14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의 맨시티전 선수단 명단은 처참했다. 미키 판 더 펜, 벤 데이비스, 페드로 포로,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모하메드 쿠두스, 케빈 단소, 히샬리송, 제드 스펜스 등 10명 넘는 1군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미드필더인 주앙 팔리냐가 센터백으로 내려갔고, 전력에서 제외됐던 이브 비수마가 다시 선발로 나왔다.
벤치는 더욱 심각했다. 파페 마타르 사르,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를 제외하면 토트넘 벤치에 앉은 9명의 선수 중 다른 1군 필드 플레이어 선수는 없었다. 토트넘 팬들도 맨시티를 상대로 완패를 예상한 이유였다. 도미닉 솔란케의 미친 활약으로 승점 1점을 챙겼지만 로메로는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구단을 또 공개 저격했다.
로메로는 "모든 팀 동료들의 노력은 훌륭했고, 정말 대단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우리가 가용 선수 11명뿐이었기 때문에 그들을 돕기 위해 뛰고 싶었다. 믿기 힘들지만 사실이고, 수치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이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계속 책임감을 갖고 나아갈 것이며, 열심히 일하고 하나로 뭉칠 것이다. 남은 것은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구단을 공개 저격했다. 로메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보강하기 위해 움직이지 않은 구단의 행보를 비판한 것이다.
토트넘은 리그 14위에 자칫하다가는 강등권 경쟁에 휘말릴 수 있는 상황에서 코너 갤러거 영입으로 1군 보강을 마무리했다. 브레넌 존슨이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기 때문에 사실 전력이 강해졌다고 볼 수도 없다. 부상자도 계속해서 속출하고 있지만 토트넘 보드진은 먼산을 바라보듯이 가만히 있었다. 물밑 작업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1군은 더 강해지지 않았다. 14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단으로 후반기에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로메로의 폭탄 발언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번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로메로가 SNS를 통해 구단 내 '몇몇 사람들'이 일이 잘될 때만 나타나 '몇 가지 거짓말을 한다'고 비난한 이후 또다시 나온 공개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로메로의 첫 번째 공개 저격 후 구단은 자체적으로 로메로에게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행위라는 걸 알면서도 똑같은 일을 벌였다. 그만큼 구단의 행보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에 정답은 없지만 로메로는 전임 주장인 손흥민과 다르게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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