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무성한 얘기로 요란했던 유럽 축구의 겨울이적시장이 2일(이하 현지시각) 사실상 마감됐다. EPL, 라리가, 세리에A, 독일, 프랑스 클럽들이 2025~2026시즌 도중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을 타진했지만, 여름 시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국내 축구팬들의 주된 관심사였던 국가대표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PSG)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이강인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PL 토트넘 등으로부터 완전 이적, 임대 제안을 받았지만 PSG가 '판매 불가'를 선언, 잔류했다.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을 '미래 자산'으로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 연장 계약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김민재도 숱한 이적설에 시달렸다. AC밀란, 페네르바체,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과 이적 링크가 됐지만 김민재는 겨울 이적을 거부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곳은 가장 많은 돈이 도는 EPL이며, 클럽으론 맨체스터 시티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시장이 열릴 때마다 스쿼드 보강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윙어 앙투안 세메뇨(7200만유로), 센터백 마크 게히(2300만유로)를 영입했다. 두 선수 영입에 총 9500만유로(약 1626억원)를 투자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황희찬(울버햄튼)의 팀 동료 공격수 요르겐 라르센을 4970만유로를 주고 사 왔다. 또 토트넘으로부터 윙어 브레넌 존슨(4000만유로)도 영입했다.
정규리그 14위로 부진한 토트넘은 존슨 이적료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주며 중앙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를 데려왔다. 풀백 소우자(1500만유로)도 품에 안았다. 현재 리그 꼴찌로 강등 위기에 처한 울버햄튼은 마르세유에서 미드필더 엔젤 고메스를 임대로 수혈했고, 또 사우샘프턴에서 뛴 아담 암스트롱을 영입했다. 이밖에 선덜랜드는 안더레흐트에서 윙어 닐손 앙굴로를, 노팅엄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수비수 루카 네츠를 데려왔다. 리버풀은 3일 주요 빅클럽들의 영입 타깃인 중앙 수비수 제레미 자케 영입에 합의했고, 이적료 6000만파운드를 여름에 지급하기로 했다. 'BBC'에 따르면 EPL의 이번 겨울 이적시장 총 지출 금액은 3억9700만파운드(약 7878억원)다.
EPL 리그 선두 아스널, 감독 교체 이후 3연승을 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엔조 마레스카에서 리암 로세니어로 감독을 바꾼 첼시도 이번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스페인 1~2위를 달리고 있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도 마찬가지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수 루크먼(3500만유로)을 아탈란타에서 사왔다. 이탈리아 리그 선두 인터밀란, 2위 AC밀란도 이적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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