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장혜진이 영화 '기생충'에 이어 '넘버원'으로 재회한 최우식의 미담을 공개했다.
장혜진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우식이는 '기생충' 때부터 저를 늘 잘 챙겨주는 친구"라고 했다.
11일 개봉하는 '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로, '거인'의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혜진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점점 멀어지는 아들이 서운한 엄마 은실을 연기했다.
장혜진은 최우식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영화 '기생충'(2019) 이후 다시 한번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그는 "우식이가 먼저 캐스팅이 돼 있었고, 저는 그 뒤에 연락을 받았다. 사실 우식이랑 또 엄마와 아들로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기생충' 이야기를 하셔서,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고 계실 것 같았다. 저희가 '기생충' 때도 친했지만, '넘버원'에 캐스팅 됐을 땐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 벌써 '기생충'이 개봉한 지가 6~7년이 흘렀기 때문에 그걸 넘어서지 않아도 또 다른 무언가가 펼쳐질 것 같았다. 우식이도 우식이대로 커리어를 잘 쌓아왔고, 저도 저대로 저만의 길을 잘 걸어왔기 때문에 이젠 만나도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 촬영 당시 최우식에게 느꼈던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장혜진은 "우식이는 '기생충' 때부터 저를 잘 챙겨줬다. 제가 촬영 당시 회사가 없었어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근데 고맙게도 우식이가 저랑 집이 가까워서, 퇴근할 땐 데려다주고 자기 집으로 갔다. 저는 늘 우식이한테 받기만 하고 잘 못해준 것 같다. 이번에 만나면 정말 잘해줘야지 했는데, 역시나 우식이가 더 잘해줬다. 저는 항상 '파이팅!' 외치면서 응원만 해줬다(웃음). 우식이가 그 사이에 예능을 많이 해서 그런지 이미지가 달라진 것 같다. 제가 아는 우식이는 예의 바르고, 자기 할 일을 야무지게 잘하는 친구다. 연기도 쉽게 쉽게 하려고 하지 않고, 흐름을 계산하면서 유려하게 잘 이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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