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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없어도 이쯤이야…' 아시아단체선수권 쾌조 스타트…안세영 휴식, 싱가포르 완파 조리그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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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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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오른쪽)-공희용.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을 보유한 한국 배드민턴이 '한풀이'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한풀이' 대상은 3일부터 중국 칭다오에서 시작한 '2026 아시아 남녀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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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주기, 짝수 해에 열리는 이 대회는 국가대항전으로, 남녀부 단식 3경기+복식 2경기를 펼쳐 5전3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상위 2개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남녀 통틀어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여자대표팀은 두 차례 준우승(2020, 2022년)이 최고 성적이고, 남자대표팀은 2024년 대회를 포함해 총 4차례 동메달(4강)을 딴 게 전부다. 한국은 그동안 올림픽, 아시안게임, 전영오픈, 세계개인선수권,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등 이른바 '큰 물'에서 우승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정작 '앞마당'에서 열린 단체전에서는 활짝 웃지 못한 '한'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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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대회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남녀단체선수권대회의 대륙별 예선을 겸하는 것으로, 4강까지 본선 출전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작은 물'이라고 가볍게 여길 수 없다.

이에 한국대표팀은 이번에 안세영을 비롯해 여자복식 양대산맥 이소희-백하나(세계 3위), 김혜정-공희용(세계 5위) 등 에이스를 총출동해 사상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남자부에서는 김원호와 남자복식 세계 1위를 이루던 서승재가 어깨 부상으로 빠져 난항이 예상되지만 김원호의 임시파트너를 찾아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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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며 새로운 황금기를 맞은 한국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강력한 경쟁자 왕즈이(세계 2위), 천위페이(세계 4위), 한웨(세계 5위·이상 중국)와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일본)가 엔트리에서 빠진 터라 더욱 그렇다.

금빛 야망을 품고 대회를 맞은 첫 날, 한국은 안세영을 쉬게 하고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열린 Z조 1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사실상 1.5군을 출전시켰다. 상대적 약체인 조별리그 1차전인 만큼 안세영 등 에이스들의 체력을 아껴두기 위한 판단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은 김가은(삼성생명)이 1단식에서 게임스코어 2대0(21-8, 21-5) 완승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뒤 2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과 3단식 박가은(김천시청)이 잇달아 2대0 완승 행진으로 화답한 덕에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순위 산정을 위해 이어진 4복식, 5단식에서도 이서진(인천국제공항)-이연우(삼성생명)와 김민지(삼성생명)가 연승을 하며 완벽한 첫 날을 장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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