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불펜 핵, 최지광(28)이 마운드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최지광은 3일 괌 스프링캠프에서 수술 후 세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25구를 던진 최지광은 투구 후 삼성 구단을 통해 현재 페이스에 대해 설명을 했다. 그는 "첫 피칭 때는 마운드 경사 적응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확실히 적응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꼽은 불펜 '키플레이어' 군단 중 가장 빠르고 확실한 구원군은 단연 최지광이다.
박 감독은 "최지광은 사실상 작년 시즌 막판 실전 투구가 가능했던 선수"라며, 재활을 마친 그가 팀 불펜 중 가장 먼저 합류할 핵심 구원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끝나지 않는 긴 터널 같았던 고통 스러웠던 재활 기간.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낸 최지광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개인 성적보다 안 다치고 팀에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며 그간 부상으로 팀에 기여하지 못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무조건 가을 야구에 가서 한 번이라도 더 등판하고 싶다"는 뜨거운 열망을 덧붙였다.
'급할 수록 천천히…' 이번 캠프의 모토다.
최지광은 괌 캠프에서 정교한 계획 하게 치밀하게 복귀 단계를 밟고 있다. 불펜피칭이 가능한 몸상태지만 서두르지 않고 있다.
3일 진행된 불펜 피칭은 하프 피칭 단계의 마지막 점검이었다. 다음 턴부터는 정식 피칭에 돌입하며, 오키나와 연습 경기 출격을 위해 속도를 서서히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과 스태프는 최지광의 몸 상태를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 지난해 미안했던 선수의 의욕이 자칫 '오버페이스'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는 모양새.
선수 본인도 현 시점에서 무엇이 중요한 지 잘 알고 있다.
최지광은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까 밸런스 부분, 특히 하체 밸런스를 확실히 더 보완해서 마운드에서 좋은 공 던질 수 있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포커스를 분명히 했다.
어마어마한 개인 성적 보다 안 다치고 버텨주는 것이 가장 큰 가치라는 평범한 사실을 몸으로 깨달은 최지광.
확 젊어진 불펜진과 베테랑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줄 듬직한 키플레이어의 귀환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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