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컬링 여자 4인조 대표팀이 결전지로 향했다.
스킵 김은지-서드 김민지-세컨드 김수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 컬링 여자 4인조 대표 '경기도청'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위스로 떠났다. 대한컬링연맹은 '여자 대표팀은 스위스 베른에서 8일까지 훈련한 뒤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로 이동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랭킹 3위 '경기도청'은 한국 여자 컬링 간판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3~2024시즌 국가대표로 뽑히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23년 11월 범대륙(팬컨티넨털) 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직후 12월엔 그랜드슬램 '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팀 최초로 메이저 대회·그랜드슬램을 정복했다. 지난해 2월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예선 8경기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이었다. 이어 3월 경기 의정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4위에 오르며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경기도청'은 지난해 6월 3년 연속 국가대표로 뽑히며 스스로 얻어낸 올림픽 출전 자격권을 거머쥐었다. 이후 9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3위를 달성했고, 최근 막을 내린 크라운 로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3위에 랭크됐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경기도청'의 목표는 한국 컬링 최초 올림픽 금메달이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팀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이 딴 은메달이다.
한국은 대회 라운드로빈 첫날인 12일 미국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설예은은 "다 중요하지만, 우리의 라이벌인 캐나다와 스위스를 예선에서 잡아야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몇승을 하든 상관없다. 어떻게든 올라가서 금메달을 따는 명장면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의 지지통신은 '일본은 세계랭킹 5위다. 직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스웨덴(4위)과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캐나다(2위)와 스위스(1위)가 우승 후보다. 한국(3위)과 중국(11위)도 있어 시상대 경쟁이 치열하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다시 밟는 김은지는 "이 오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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