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퓨처스리그를 평정한 한동희(롯데)와 이재원(LG)이 1군도 폭격할 수 있을까. 2026시즌 KBO리그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한동희와 이재원은 2025년 퓨처스리그 홈런 1위와 2위다. 상무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으면서 공격력을 갈고 닦았다. 한동희는 100경기 452타석에서 27홈런, 이재원은 78경기 352타석에서 26홈런을 때렸다. 퓨처스리그 20홈런은 2018년 이성규(삼성 31개) 문상철(KT 22개) 임지열(키움 22개) 이후 처음이다.
한동희는 "이재원과 항상 같이 지냈다. 나가면 잘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서로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함께 고민을 나누면서 풀어나갔다"고 돌아봤다.
유망주 꼬리표를 떼어낼 때가 왔다. 둘은 1999년생 동갑내기다. 2018 신인드래프트 동기다. 한동희는 롯데 1차지명을 받았다. 이재원은 2라운드에 LG에 뽑혔다. 차세대 우타거포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잠재력을 만개, 야구계 기대감이 잔뜩 치솟은 상황이다. 1군 최다 홈런은 한동희가 17개(2020년 2021년) 이재원이 13개(2022년)다.
한동희는 "부담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이 맞는 것 같다"면서도 "야구를 해오면서 부담을 안 가졌던 적이 없다. 그런 면에서 똑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팀 내에서도 큰 희망을 걸고 있다. 롯데는 한동희만 믿고 올 겨울 FA 시장을 관망하기만 했다. LG는 김현수가 떠난 자리를 이재원이 채워주길 바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한동희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한동희는 김태형 감독에게 홈런 30개를 치겠다는 메세지까지 보냈다고 한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가 돌아온 것이 큰 도움이 된다. (30홈런)칠 수 있다. 이것 저것 떠나서 한동희가 3루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면 그것으로 된다. 잘 준비해서 잘하라고 했다. 하늘만 보고 칠까봐 40개 치라는 소리는 안 했다"며 웃었다.
한동희도 무리한 욕심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한동희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개인 성적은 이미 따라온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따로 세우지 않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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