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류지현호의 최종명단이 드디어 완성된다.
WBC 사무국은 4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대회 본선 1라운드에 출전하는 12개국의 출전 명단을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도 이 시간에 맞춰 30인의 최종 명단을 제출하게 된다.
하지만 면면은 6일 오전이 돼서야 알 수 있다. KBO는 6일 오전 10시에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WBC에 나설 30인의 최종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한다.
이유는 WBC 사무국의 요청 때문. 이들은 6일 오전 9시 MLB네트워크를 통해 12개국 출전 명단을 일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각 팀에 명단 발표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KBO도 이런 요청에 맞춰 최종 명단 공개 뒤 선발 배경에 대해 밝히는 형식의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류지현호 합류가 대내외적으로 밝혀진 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뿐이다. 미국 출국 전 WBC 합류를 공식화 했다. 나머지 29명의 면면은 베일에 쌓여 있다. 지난 1월 사이판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된 35명의 예비명단이 유일한 단서다.
미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도 초미의 관심사. 류지현 감독은 "최대 5명 정도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틸리티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존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72경기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7을 기록했다. 코너 외야수 뿐만 아니라 2루수와 3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 지난 시즌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으나 기량 상승세로 주목 받고 있다.
위트컴은 2루수와 3루수,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2023년 마이너리그에서 35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2024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트리플A를 오가면서 꾸준히 경험치를 쌓고 있다. 장타력과 빠른 발이 강점이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42경기 3승1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이었다. 최고 구속 98마일(약 158㎞)의 강속구를 비롯해 싱커,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 대표팀 합류 시 클로저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이미 WBC에 나설 선수 대부분의 면면이 공개된 상황. 미국은 주장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 등의 이름이 이미 공개됐다. 일본은 지난해 연말부터 기자회견을 통해 29명의 선수를 이미 발표한 상태다. 개최국인 미국, 디펜딩챔피언이자 대회 흥행에 상당한 역할을 하는 일본이 WBC 사무국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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