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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키 성장 속도와 자세, 생활습관을 면밀히 관찰하고,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를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이다. 자녀의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등을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원장의 도움말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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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성장 점검을 위한 중요 요소 중 하나는 척추 건강이다. 성장기 아이들은 뼈와 관절이 발달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구부정하거나 한쪽으로 쏠리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몸의 중심축인 척추에 변형이 일어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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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척추가 10도 이상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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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신발 굽이 한쪽만 유난히 빨리 닳는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척추 변형을 교정하면 평균 1도당 0.2㎝ 정도의 숨은 키를 키울 수 있다.
자녀들의 척추 변형은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원인으로 평소 바른 자세와 바른 생활이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다리를 꼬지 않고,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의자 깊숙이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성장 속도 점검·생활습관 교정 중요
성장 속도 또한 자녀의 성장 점검을 위한 중요 요소다.
일반적으로 만 3세에서 사춘기 전까지는 매년 5~6㎝가량 자라며, 사춘기 급성장기의 경우 1년에 7~12㎝ 자라다가 성장판이 닫히면 성장이 멈추게 된다.
만약 이 과정에서 6개월 사이에 2㎝ 미만, 혹은 1년 동안 4㎝ 미만으로 자란다면 아이 성장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일 성별·연령 아이들 100명을 키 순서로 세웠을 때, 자녀의 키가 앞에서 3번째 이내일 경우도 마찬가지다. 성장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 여부, 영양 상태, 수면시간, 호르몬 결핍 및 성장판 손상 여부, 뼈 나이와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성장클리닉 검사를 통해 자녀의 최종 예측 키와 성장 가능 기간을 가늠하고, 필요한 경우 운동·영양·생활습관 조정 방향을 제시받을 수 있다.
성장 검사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때 각각 한 번씩 받는 게 권장된다. 첫 검사는 성장호르몬 결핍이나 질환 등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 치료해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목적이고, 두 번째 검사는 사춘기 진입 전후 신체 변화에 따른 성장 상태를 점검하기 위함이다.
생활습관 및 환경의 개선도 중요하다. 바로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숙면을 취할 때 가장 활발히 분비되므로,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깊은 잠에 빠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운동은 줄넘기, 농구, 스트레칭 등 성장판 자극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비만은 성조숙증을 유발해 성장판을 조기에 닫히게 할 수 있으므로 인스턴트 식품은 피하고, 단백질·칼슘·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