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33·리버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중국슈퍼리그(CSL) 무대에 깜짝 진출할 거란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3일(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선화가 일본 대표팀 주장 겸 리버풀 미드필더인 엔도 영입을 공식화했다. 2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EPL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엔도는 CSL 역사상 처음으로 상하이에 합류하는 일본 현역 대표 선수다. 상하이는 엔도가 금주 상하이에 도착해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후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깜짝 뉴스다. 2023년 8월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이적료 1800만유로에 리버풀로 이적한 엔도는 2027년 6월까지 아직 1년 반 계약이 남았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체제에서 백업으로 분류된 엔도는 지난달 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4대1 승)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올 시즌 총 출전 경기수는 11경기다. 2024~2025시즌엔 총 32경기를 뛰며 리버풀의 EPL 우승에 일조했다.
'소후닷컴'은 "엔도는 2015년 국가대표 데뷔 후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했다. 2023년 6월 주장 완장을 찼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에 참가했고, 카타르월드컵에선 독일, 스페인전과 같이 중요한 경기에 풀타임 뛰며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정확한 패스, 그리고 풍부한 월드컵 경험은 상하이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미드필드 보강 요소"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이적의 배경에는 새 시즌을 위한 상하이의 전술적 개편이 있다. 구단의 겨울 훈련 정보에 따르면, 레오니드 슬러츠키 상하이 감독은 전통적인 4-4-2 포메이션에서 4-3-3 시스템으로 전환을 시도하는데, 미드필드 수비 강화와 공격 전환 효율성 향상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슬러츠키 감독은 루빈 카잔 시절 '대한민국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을 지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또 "지난시즌 상하이는 수비형 미드필더 리커의 부진으로 수비 부담이 매우 컸다. 실점의 3분의 1이 페널티 지역에서 나왔다. 엔도의 꾸준하고 강렬한 수비(분데스리가에서 경기당 평균 3.2개의 태클)은 이러한 약점을 완벽하게 보완해줄 것이다. 게다가 센터백으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은 상하이 수비진에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후닷컴'은 계속해서 "엔도의 합류는 리그의 기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뒤흔들 것이다. 이전에도 CSL에서 뛰었던 일본 선수들이 있지만, 현역 국가대표는 없었다. 일본 국가대표 주장인 엔도는 여전히 전성기에 있으며, 그의 이적은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상하이 입장에선 엔도를 영입하는 건 게예, 라탕 영입 후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것이다. 이제 상하이는 CSL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라고 전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엔도는 금주 상하이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공식적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합리적인 이적료'로 이적이 책정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도의 중국 무대 진출은 중국 내 반일 감정과 리버풀 출신의 CSL 직행 등의 측면에서 아시아 축구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소후닷컴'은 '중국슈퍼리그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표현했다. 다만 3일 현재 '소후닷컴'은 '소후닷컴' 외에는 엔도의 이적설을 다룬 영국, 일본, 중국 매체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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