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집 풍수를 이유로 차량용 반사거울을 여러 번 옮겨 수차례 사고를 유발한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매체 상하이 TV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여성 A가 풍수를 이유로 반사거울을 반복적으로 옮겨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해당 단지는 2012년 입주 초기부터 급커브 구간에 반사거울을 설치해 차량 안전을 확보해 왔다.
그런데 최근 거울이 자주 위치를 바꾸면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졌고, 사고가 잇따르자 관리사무소가 여러 차례 조정했지만 문제는 계속됐다.
조사 결과, 거울 맞은편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신의 집 풍수를 해친다는 이유로 거울을 무단으로 옮긴 사실이 드러났다. 그녀의 남편은 "아내가 최근 건강과 운세가 좋지 않아 풍수 전문가를 불렀는데, 교통용 반사거울이 원인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거울이 마치 요괴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처럼 우리 집을 향해 있어 찜찜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울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지만, 주민들은 "커브길에서 거울이 없으면 운전 시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관리사무소는 문제 해결을 위해 반대편에도 거울을 추가 설치했으나, 며칠 뒤 해당 여성은 다시 두 거울 모두를 옮겼다.
이에 주민위원회는 최근 경찰에게 부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요청했고, 관리사무소는 거울 위치를 시멘트로 고정했다. 경찰은 이들의 행위가 교통사고를 유발할 경우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고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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