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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시 신이구에 위치한 타이베이돔은 2023년 12월 개장했다.2011년 공사 시작 후 4년 만에 특혜 및 설계 변경, 안전성 문제 등이 대두돼 공사가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재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개장 당시 고척스카이돔을 닮은 외관을 갖췄으나, 4만석(콘서트시 5만9833석) 수용 가능한 규모와 쇼핑센터와 업무지구, 문화공원까지 품은 큰 규모로 국내에서 화제와 부러움을 동시에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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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L 사무국이 연간 30여 경기를 타이베이돔에서 치르는 중립 구장으로 활용하면서 문제는 해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타이베이돔 운영사 측에서는 수익을 이유로 CPBL 경기를 줄이고 콘서트 개최 수를 늘리려는 시도를 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대표팀이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야구 경기를 더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졌고, 결국 운영사 측에선 지난해 CPBL 경기를 50경기로 늘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돔 운영사 측에서 콘서트 등 행사 개최 일수를 더 늘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CPBL 경기가 다시 줄어들 것에 대한 우려가 지적된 바 있다.
기술 발달로 돔구장 운영비는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유지 보수 비용은 상당한 편이기에 스포츠 외 돔구장 수익 활용 방안은 여전한 고민거리다. 구단 소유가 가능한 미국과 달리 법적, 경제적으로 제약 사항이 많은 한국과 대만은 특히 그렇다. 복합쇼핑몰과 결합해 돌파구를 찾아 건설 중인 청라돔의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돔구장 신축과 활용 방안에 대한 답을 찾는 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