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탈북자들은 남한 문화가 '중대한 범죄'로 취급되는 공포 분위기를 묘사했다.
Advertisement
최 모씨는 2017~2018년 신의주에서 외국 미디어를 배포했다는 이유로 공개 처형이 진행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국이 모든 주민을 불러 수만 명이 모여 처형을 지켜봤다. 사람들을 세뇌하고 교육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자 김 모씨는 "중학교 시절 학생들을 처형장으로 강제로 데려가 남한 미디어를 보면 이런 결과를 맞게 된다고 보여줬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K팝 역시 당국의 집중 단속 대상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을 들은 북한 청소년들이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는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Advertisement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사라 브룩스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남한 드라마 한 편을 본 대가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공포적인 법이 시행되고 있다"며 "정보 접근을 범죄화하고, 이를 두려워하는 주민들로부터 부패한 관리들이 이익을 챙기고 있다. 이는 억압과 부패가 겹겹이 쌓인 체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정부의 정보 통제는 주민 전체를 사상적 감옥에 가둔 것이며, 세계와 연결되려는 최소한의 시도조차 가혹한 처벌로 이어진다. 이는 국제 인권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이며 반드시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