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래서 류지현 감독이 별 걱정을 안했구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1월 사이판 전지훈련 중 비보들이 날아들었다. 내야의 주축으로 활약해줘야 할 김하성(애틀랜타) 송성문(샌디에이고)이 연달아 부상 소식을 전했다.
송성문이야 3루, 2루에 대체자들이 많으니 괜찮다 쳐도 김하성 이탈은 초대형 악재였다. 중심 타순, 유격수 자리에서 공-수 핵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가 빠져버렸다. 여기에 사이판 캠프에는 김주원(NC) 외 유격수 자원이 없었다. 유격수를 추가로 발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류 감독은 두 사람의 부재를 아쉬워하면서도, 그렇다고 크게 걱정하지도 않는 눈치였다. 또 새롭게 뽑을 유격수에 대한 얘기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히든카드'가 등장했다. 미국 마이너리그 홈런왕 셰이 위트컴(휴스턴)이다.
미국 현지에서 위트컴이 한국 대표팀 합류를 확정지었다는 보도가 4일(한국시각) 나왔다. 6일 류 감독이 WBC에 출전할 최종 30인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나온 소식이라 이변이 없는 한 위트컴의 합류는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등 한국계 빅리거들의 합류 얘기는 많이 나왔는데, 위트컴의 경우 최근 급물살을 탔다. 위트컴은 2023년 마이너리그 35홈런을 친 강타자. 2024 시즌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모친이 한국계다.
홈런 타자지만 발도 빠르고 내야 수비도 좋다.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그러니 굳이 대체 자원을 뽑을 이유가 없어졌다. 김혜성(LA 다저스)을 유격수에 두든, 2루에 투입하든 자리를 결정하면 그 빈 자리에 위트컴을 포진시키면 된다.
확실한 현역 빅리거는 아니지만, 확실히 대표팀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는 자원이다. 1루는 문보경(LG) 고정에 3루는 김도영(KIA)과 노시환(한화) 중 한 선수가 나서면 된다. 센터 라인은 김혜성-위트컴-김주원-신민재(LG) 등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해 보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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