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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가 있었다. 심판 판정 문제였다. 오심으로 승패가 바뀌는 대형사고도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설명이나 소통은 없었다. 심판 관리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이관된 뒤 소통창구 자체가 사라졌다는 볼멘 목소리도 나왔다. 심판 사회를 두고 '신성불가침'이란 단어까지 등장했다. 급기야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는 K리그 고별전 때 "심판들은 반드시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리그에서 시즌을 치르면서 심판들이 분노를 조장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정 심판이 아닌 대다수의 심판이 경기 운영을 할 때 감정을 조절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소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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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로 참석한 이동준 KPFRA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현장에서 발생한 여러 판정논란과 오심으로 인해 팬, 선수, 지도자께 큰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심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 어떤 이유로도 판정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마음은 가볍게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심판 대표로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제는 누가 잘못했는가 보다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 구조인가를 얘기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국제기준에 맞는 심판 육성과 보다 투명한 평가 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방향성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보완점은 이러한 정책들이 현실적 기반 위에서 실행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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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관계자는 "현재 K리그에서 VAR 8대를 도입했다. KFA에선 비시즌에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에 배치해서 직접 학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시즌 전 K리그 교육을 1회 진행하는데 앞으로는 최소 분기당 1회는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초 환경 조성, 여기에 관계기관의 협력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천안=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