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하이브(HYBE) 신인들이 미국 프로스포츠 메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Advertisement
보이그룹 코르티스와 걸그룹 캣츠아이가 데뷔 초기임에도 NBA 올스타 이벤트와 슈퍼볼 광고 등 미국 인기 스포츠의 핵심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NBA와 ESPN에 따르면, 코르티스는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기아 포럼에서 열리는 '2026 러플스 NBA 올스타 셀러브리티 게임' 하프타임 쇼에 K팝 가수 최초로 오른다.
Advertisement
해당 행사는 NBA 출신 선수와 할리우드 배우, 인기 래퍼, 스포츠 스타들이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올스타 주간 대표 이벤트로,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NBA와 ESPN은 코르티스를 '올스타 셀러브리티 게임' 역사상 첫 하프타임 쇼를 맡은 K팝 아티스트로 소개했다.
사진 출처=NBA
앞서 코르티스는 '프렌즈 오브 더 NBA'에 발탁, 이미 NBA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동해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NBA 크로스오버 콘서트 시리즈' 헤드라이너로도 선정됐다. 이 무대 역시 한국 가수로는 최초다.
Advertisement
뿐만 아니라 데뷔곡 '고!(GO!)'는 미국 인기 게임 'NBA 2K26' 시즌 4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포함되는 등, NBA 관련 콘텐츠 전반에서 코르티스의 존재감이 커지는 중이다.
특히 NBA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서도 젊은 세대와 글로벌 팬층의 영향력이 큰 리그로 꼽힌다. 시즌 평균 관중 수와 중계 시청률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팀 성적뿐 아니라 선수 개인의 스타성을 중심으로 대중문화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다.
Advertisement
이러한 NBA 올스타 이벤트 하프타임 쇼에 코르티스가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 이는 코르티스의 활동 범위가 NBA를 중심으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나오는 캣츠아이. 사진 제공=NBC
캣츠아이 역시 미국 프로스포츠의 상징적 무대에 선다. 캣츠아이는 오는 9일(한국시간) 열리는 슈퍼볼(Super Bowl) 중계 도중 송출되는 글로벌 보험 브랜드 스테이트 팜(State Farm)의 캠페인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해당 광고에는 배우 헤일리 스타인펠드(Hailee Steinfeld)와 코미디언 키건 마이클 키(Keegan-Michael Key) 등이 함께 출연하며, 캣츠아이는 '리빈 온 어 프레이어(Livin' on a Prayer)'를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슈퍼볼은 매년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양대 콘퍼런스인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와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 우승팀이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이다. 단일 스포츠 경기로는 미국 내 최대 시청 규모를 자랑하며, TV와 스트리밍을 합쳐 약 1억 2000만 명 이상이 시청한다.
특히 슈퍼볼 광고는 브랜드 정체성과 문화적 위상을 상징하는 무대로 인식되며, 올해 기준 30초 광고 단가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캣츠아이가 이 중심 무대의 브랜드 캠페인 모델로 발탁됐다는 점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들의 현재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실 캣츠아이의 미국 내 인지도는 빠르게 자리 잡는 중이다. 최근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이어 미국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출연을 앞두는 등 현지 미디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는 '가브리엘라(Gabriela)'와 '인터넷 걸(Internet Girl)'이 동시에 진입, 4주 연속 복수 곡 차트인에 성공했다.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 역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Billboard 200)'에 31주 연속 들어갔다.
코르티스.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캣츠아이. 사진 제공=하이브-게펜레코드
코르티스와 캣츠아이는 모두 하이브가 배출한 신인 그룹이다. 코르티스는 하이브 산하 빅히트 뮤직 소속 5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지난해 8월 데뷔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가 함께 선보인 현지화 걸그룹으로,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결성돼 2024년 8월 가요계에 출격했다.
두 팀이 데뷔 1~2년 안팎의 신인임에도 미국 프로스포츠라는 대형 무대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이 미국 시장에서 또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