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선수단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로 출국했다. 한승혁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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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수단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로 출국했다. 한승혁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1.21/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의 대항마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만 쳐다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KT 위즈의 전력도 상당히 탄탄하다. FA 강백호의 보상 선수로 한화에서 KT로 이적한 필승조 한승혁이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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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매우 착실하게 전력을 보강했다. 10개 팀 중 유일하게 외부 FA 3명을 꽉 채워 영입했다. 외국인선수도 3명을 전부 교체했다. 특히 강백호 보상 선수로 지명한 한승혁은 FA 영입에 버금가는 거물이다. 한화가 도대체 누굴 지키려고 한승혁을 20인에서 제외했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일단 KT는 선발진이 탄탄하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이 지난해 모두 10승을 달성했다. 2025년 국내 선발 10승 트리오를 배출한 팀은 LG 외에 KT 뿐이다. 새 외국인투수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가 1인분만 해줘도 KT는 리그 최강 로테이션 구축이 가능하다. 둘 중 한 명이 특급 에이스가 된다면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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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약점이었던 야수진은 FA로 해결했다. LG를 우승팀으로 끌어올린 김현수를 3년 50억원에 데려왔다. 3할 타율이 기대되는 외야수 최원준을 48억원에 붙잡았다. 안방마님 장성우에게 힘을 보탤 한승택과 10억원에 계약했다. 공수 안팎으로 가려웠던 부분을 꼼꼼하게 긁어냈다. 강백호가 한화로 떠났지만 김현수가 오히려 플러스다. 2025년 wRC+가 강백호 125.9, 김현수가 133.1이었다. 김현수는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널리 인정받은 선수다.
결국 물음표는 불펜이었다. 걸출한 마무리 박영현이 버티고 있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이 힘겨웠다. 7회나 8회를 확실히 막아줄 고정 멤버가 그리웠다. 투수 운용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강철 KT 감독이 원상현(14홀드) 손동현(13홀드) 김민수(11홀드) 우규민(9홀드) 등을 적재적소에 기용하며 힘겹게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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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아시아쿼터로 선발투수는 물론 구원 등판도 가능한 스기모토 코우키를 영입했다. 스기모토는 최고 154㎞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스플리터까지 구사한다. KT의 허리가 확실히 튼튼해졌다.
여기에 한승혁이라는 대어가 넝쿨째 굴러들어온 것이다. 한승혁은 2025년 64이닝 동안 16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KT 불펜은 한승혁이 가세하면서 양적으로 질적으로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