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은퇴투어 경기의 첫 날, 하나은행은 웃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전에서 초반부터 내내 끌려다니다가 54대74의 완패를 당했다.
1쿼터 시작 후 6분 가까이 무득점에 그치며 상대에게 11실점을 허용하는 등 초반부터 밀려다녔다. 수비에 초점을 두는 김정은이 3쿼터에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공격에도 적극 가담했지만, 이미 벌어진 두자릿수 득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 이날 패배로 2위 KB스타즈와의 승차가 1경기로 좁아지며, 바짝 쫓기게 됐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플레이가 잘 안되는 경기라기보다는, 선수들이 정신을 어디에다 둔지 도저히 모르는 날이었다"며 "직전 맞대결에서도 어이없는 수비를 몇번 하더니, 오늘 경기에서도 시작할 때부터 이미 집중력이 전혀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이런 마인드로는 어느 팀도 이길 수 없다. 우리팀은 에너지로 뛰는 팀이기에 집중하지 못하면 안된다. 슛이 안 들어가는 날은 어쩔 수 없겠지만, 수비는 열정이고 투지다. 그런데 상대가 원하는대로 끌려다녔다"며 "정신을 차려야 하는 상황이다. 나부터 반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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