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韓1등 짠순이' 유튜버 토깽이 아줌마, 숨겨진 가정史 고백…"母가 스님, 30년만에 만났는데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눈물(A급 장영란)

by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살림의 신'이라고 불리는 31만 유튜버 '토깽이 아줌마'를 직접 만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Advertisement
장영란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서울 아파트 사려고 '이것'까지 했다는 한국 1등 짠순이 역대급 절약법 (주부들 환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살림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토깽이 여사의 집을 찾았고 "이분이 나오면 그냥 끝"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며, 현관 문을 여는 순간부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Advertisement
토깽이 여사가 사는 집은 제주 22평 아파트. 세 가족이 함께 사는 공간이지만, 장영란은 "22평 같지가 않고 거의 80평대 같다"고 놀랐다. 비결은 단순했다. '동선'과 '넘치지 않기'였다.

현관에는 먼지 털이, 재활용 분리 도구, 수납이 모두 몰려 있었다. 토깽이 여사는 "먼지 털이는 항상 현관에 있어야 된다. 집 안에 놓을 수가 없다"며 "문 열자마자 쓰레기 버리고 들어오는 동선이 깔끔하다"고 설명했다. 재활용 수납도 다이소 제품으로 벽에 붙였다. "2천 원, 1천 원짜리"라는 말에 장영란은 "동선이 진짜 깔끔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Advertisement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원칙은 하나였다. "무조건 안에서 넘치면 안 된다." 신발은 1인당 다섯 켤레, 옷은 "떨어질 때까지 입는다". 토깽이 여사는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두고, 낡으면 버리고 새로 산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나 진짜 반성해야 된다"며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수납 역시 '비싸지 않게, 꼭 필요한 만큼'이었다. 원래 없던 붙박이장은 동네 인테리어 업체에 부탁해 맞춤 제작했다. 비용은 20만 원. "비싼 거 필요 없다. 제일 싼 거, 깔끔한 거면 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욕실 역시 바닥에 물건을 두지 않았다. "이렇게만 해도 곰팡이가 한 개도 안 생긴다. 한여름에 와서 검사해 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Advertisement
생활 꿀팁도 이어졌다. 계절 코트는 다이소 촘촘한 빨래망에 넣어 보관했다. "먼지 안 들어가고 공간 차지도 안 한다"고 설명했다. 부엌 청소법도 공개했다. "청년 수세미에 물 적시고, 베이킹소다 살짝 뿌리고, 세제를 조금만 넣어 닦으면 마라탕 기름때도 순식간에 지워진다"며 후드를 닦아 반짝이는 광택이 드러났고, 장영란은 "얼굴이 다 보인다"며 놀랐다.

이날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살림이 아니라 인생 이야기였다. 토깽이 여사는 조심스럽게 "제가 좀 일찍 엄마가 없었어요. 저희 엄마가 스님이거든요"라며 "아홉 살 때 어머니의 사업 실패 이후 부모가 모두 집을 떠났고, 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털어놨다. "아홉 살 때부터 할머니가 쓰러질까 봐 무서워서 제가 동생 밥을 해 먹였다"며 "30년 뒤 어머니를 찾았지만 잔인했다. 어느 절에 계시더라. 첫 만남에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셨다. 왜 태어나서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까, 그게 좀 슬펐다"고 고백했다.

절약의 이유도 분명했다. 토깽이 여사는 "이제까지는 딸 잘 키우는 게 인생 목표였다"며 "이제는 엄마 그늘 없이 큰 사람들을 위해 재활센터를 만들고 싶다. 자립 청년들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려면 돈을 열심히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영란은 "왜 이렇게 울어요"라며 공감했고, 토깽이 여사는 "구독자들에게 받는 사랑이, '왜 나는 사랑받은 적이 없을까' 했던 걸 한꺼번에 보상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