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IA 불펜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5.22에 그쳐 9위에 머물렀다. 정해영 전상현 성영탁 외에도 승리 상황에 믿고 올릴 투수가 더 필요했고, 과감히 42억원을 투자했다.
Advertisement
어렵게 1군 캠프에서 기회를 얻은 어린 선수들은 어떻게든 눈도장을 찍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지난해 필승조로 급성장한 성영탁도 예외는 아니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고, 사령탑은 그런 노력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Advertisement
이 감독은 4일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투수진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중간 투수 자리에 선수들이 많아졌기에 젊은 선수들 눈에 지금 불꽃이 팍팍 튄다. 엔트리에 자리가 이제 많이 없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고 있고, 또 (영입한) 선배들이 와서 연습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더 준비하고 열심히 하려는 게 보인다. 지금 피칭할 때 보면 좋은 선수들이 엄청 많다. (홍)건희도 (조)상우도 (계약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친구들은 아무래도 한번 더 보여줘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Advertisement
이 감독은 "신인 (김)현수 피칭을 어제(3일) 봤는데 상당히 좋고, (이)도현이도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 (홍)민규도 공을 던지는데 포수들이 상당히 좋게 이야기하더라. 공을 던질 줄 알고, 던지고자 하는 데 던진다고. 젊은 선수들이지만, 상당히 생각을 많이 해서 준비해 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솔직히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고민이 될 정도로 피칭할 때 구위가 좋은 선수들이 보인다. 도현이도 그렇고,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된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 가고, 시범경기 할 때 어떻게 던질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김현수는 오버 페이스를 조절하기 힘든 19살 선수기에 오히려 의욕을 꺾기 바쁘다. 자칫 부상으로 고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
이 감독은 "신인이니까. 현수는 어제도 야간에 훈련을 나가더라. 준비도 철저하게 하고, 현수랑 도현이랑 운동할 때 많이 만난다. 그런데 그 정도로 열정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 열정이 있으면 아무래도 우리가 그런 친구에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지 않겠나.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는 플레이어보다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것들을 해보려고 하는 선수들이 팀의 미래를 봤을 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저런 선수들이 올라와서 한 자리를 차지해 주고, 그래야 젊은 선수들에게 이런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마미오시마(일본)=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