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충격의 메디컬 탈락으로 외국인 투수 전격 교체. 가족의 든든한 응원을 업고 성공 도전에 나선다.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베일을 벗었다. 베니지아노는 현재 SSG의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 중이다.
당초 SSG는 재계약을 체결한 미치 화이트와 더불어, 새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을 영입했었다. 그런데 버하겐이 계약 이후 진행된 메디컬 테스트에서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을 내렸고,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베니지아노는 대체 자원으로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여 영입한 좌완 선발 투수다.
플로리다 캠프가 베니지아노의 적응에도 도움이 됐다. 마침 베니지아노의 자택이 캠프지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위치라, 가족들과 함께 살고있는 집에서 차를 운전해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까지 출퇴근 중이다.
낯선 리그, 새로운 동료들 사이에서 적응을 해야하는 베니지아노에게는 최고의 환경이다.
아내인 마고 베니지아노와 생후 4개월 된 아들 앤서니 주니어는 4일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를 방문해, 남편의 불펜 피칭을 직접 지켜보며 응원을 전했다.
베니지아노는 "아내와 아들이 와준 것만으로도 내게는 엄청난 힘이 된다. 가족들이 내가 SSG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실제로 본 것은 오늘이 처음인데,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아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훈련이 끝난 후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덕분에 동료들과 가까워지고 KBO의 팀 문화를 이해하는데 더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지금 내 컨디션은 그 어느때보다 좋다"며 구단의 배려에도 고마움을 밝혔다.
야구장을 방문한 아내 마고씨는 "남편은 언제나 마운드 위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고, 내 인생 최고의 선수다. 오늘 처음 본 SSG 유니폼도 남편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 처음 한국행 제안을 받았을때 낯선 환경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설렘이 훨씬 더 크다"면서 "내 인생의 파트너인 앤서니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할 것이고, 우리 가족의 새로운 도전이 한국에서 멋지게 펼쳐지길 바란다"며 남편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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