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韓 축구 경축, 1년6개월만 몸값 폭등' 46억→241억 오현규, 헹크→베식타스 완전 이적 3.5년 계약.. 튀르키예 빅3 '검은 독수리'가 됐다
by 노주환 기자
사진캡처=베식타스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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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베식타스 구단 홈페이지사진캡처=헹크 구단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베식타스)가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벨기에 헹크에서 베식타스로 완전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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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스와 헹크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의 이적 성사를 발표했다. 베식타스는 "오현규 이적과 관련해 헹크, 그리고 선수 본인과의 합의에도 도달했다. 헹크에 이적료 1400만유로를 지급하기로 했다. 선수와의 계약 기간은 2028~2029시즌 종료까지 총 3.5시즌이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9번을 받았다. 베식타스 구단은 오현규 영입 발표에 앞서 메디컬 테스트 완료, 협상 시작 소식도 전혔다. 오현규는 아지바뎀 알투니자데 병원에서 정밀 혈액 검사를 포함, 정형외과,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일반 외과, 심장내과 등의 종합 검사를 받았다. 폐 검사 등도 했고,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헹크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가 헹크를 떠나 베식타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대한민국 출신 공격수는 헹크에서 1.5시즌 동안 활약한 후 터키 명문 구단으로 이적했다.2024년 여름, 헹크에 입단한 오현규는 빠르게 핵심 멤버로 자리잡았다. 그는 헹크 소속으로 총 73경기에 출전해 22골-6도움을 기록했다. 높은 활동량과 득점력을 바탕으로 국내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팀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오현규는 경기력 외에도 프로 정신과 태도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항상 이상적인 팀 동료이자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현규는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헹크는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오현규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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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스는 오현규 영입에 공을 많이 들였다. 처음에 헹크 구단에 이적료 1200만유로를 제시했다가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식타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조건을 상향했다. 보너스 조항을 포함, 총액 1400만유로(약 241억원)로 올려서 보냈다. 헹크 구단이 그걸 수용했다. 이 이적료 금액은 베식타스 구단 역사상 역대 4번째로 높은 액수다. 헹크 구단 입장에선 오현규로 제대로 선수 장사를 한 셈이다. 2024년 7월 오현규를 셀틱에서 사올 때 지불한 이적료는 270만유로(약 46억원). 불과 1년6개월여 만에 오현규를 팔면서 챙긴 이적료는 1400만유로. 짧은 기간에 단순 이적료 차액으로만 1130만유로(약 195억원)라는 큰 수익을 남겼다. 헹크는 '선수 장사의 신'이라고 볼 수 있다. 두 구단 간 합의에 이어 개인 합의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현규는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계약서 마무리를 위해 벨기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이동해 모든 절차를 끝냈다.
사진캡처=베식타스 구단 홈페이지
오현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슈투트가르트 이적 마지막 단계에서 물거품이 돼 헹크에 그대로 잔류했다. 당시 슈투트가르트는 구단간, 선수간 합의를 모두 마친 후 마지막 메디컬 테스트에서 과거 오현규의 무릎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았다. 매우 오래전 부상이었고, 당시 몸 컨디션에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걸고 넘어졌다. 일부에선 슈투트가르트 구단이 그 핑계로 막판에 이적료를 줄이자는 얘기를 했고, 헹크가 그럼 무효화하자고 했다는 뒷얘기가 돌았다. 오현규는 독일에서 막판 고배를 들었지만 다시 벨기에로 돌아와 팀의 에이스로 6개월여를 더 보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EPL 풀럼, 리즈, 크리스털 팰리스 등의 영입 리스트에도 올랐지만 오현규의 새 둥지는 베식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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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스는 이스탄불 연고로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와 함께 튀르키예 리그를 대표하는 빅3 중 하나다. 1903년 창단해 튀르키예 역사상 가장 오래된 축구 클럽이다. 그들의 애칭은 '검은 독수리'이며 구단 엠블럼에 튀르키예 국기가 들어가 있다. 튀르키예 1부리그에서 총 16회 우승했다. 특히 1991~1992시즌 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무패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차르슈'라고 불리는 매우 열정적인 서포터스가 팀을 응원한다. 베식타스(승점 36)는 4일 현재 이번 시즌 리그 5위로 다소 부진하다. 갈라타사라이(승점 49)가 선두이고, 페네르바체가(승점 46) 2위다.
사진캡처=베식타스 구단 홈페이지
베식타스의 경기 일정은 코카엘리스포르전(6일) 알라냐스포르전(9일) 바삭세히르전(16일) 순이다. 오현규의 데뷔전이 임박했다. 현재 베식타스의 지휘봉은 튀르키예 출신의 얄친 세르젠 감독이 잡고 있다. 공격진에는 투레, 윈테르, 조타 등이 있고, 미드필더진에 코쿠, 사다기, 은디디, 체르니 등이 있다. 베식타스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전 장신 공격수 태미 에브러햄을 애스턴빌라로 떠나보냈다. 그 공백을 오현규 등이 메워주어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