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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한국은 이날 오전 1차전에서 스웨덴의 '친남매 조' 이사벨라 브라노-라스무스 브라노와 대결했다. 경기 시작 불과 10분여 만에 정전이 되는 등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 한국은 3대10으로 패했다. 그것도 불과 6엔드 만에 조기 종료하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 과정에서 '판정 논란'이 발생했다. 김선영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첫번째는 (심판이) 실수를 한 거긴 하다. 착각하고 (심판이)끝내야 된다 말한 상황"이라고 했다. 정영석은 "(이런 상황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의 말대로라면 한국이 조기 종료를 원치 않았는데, 심판이 경기를 갑자기 끝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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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빼어났다. 이들은 직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승팀이다. 당시 '11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탈리아에 사상 첫 올림픽 컬링 메달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 남녀팀에 집중하느라 믹스더블로는 함께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하는 힘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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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엔드 한국이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샷이 너무 강하게 나갔다. 우리의 스톤은 '하우스' 밖으로 나가고 이탈리아의 스톤은 남기는 실수가 나왔다. 반대로 세 번째 샷은 너무 약하게 들어갔다. 포기는 없었다. 정영석이 네 번째 샷에서 '더블 아웃'을 만들며 길을 열었다. 하지만 마지막 샷이 이번에도 너무 약했다. 이탈리아에 스틸(선공 팀이 점수 획득)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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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