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단, 참 잘한다" '절대 갑' 오타니의 공식 코멘트, LAD WS 3연패 전력 밑거름됐다
by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페스트에 참석해 무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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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는 올시즌 개막 로테이션부터 마운드에 오른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 오프시즌 구단의 전력 보강 작업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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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5일(한국시각) NBC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한 우승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희망한다고 해도 나중에 은퇴해서 선수 시절을 되돌아볼 때 3년 연속 우승한 팀에서 내가 뛰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건 멋진 일일 것 같다"고 했다.
다저스는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한 직후 맞은 경사이니, 구단에서는 오타니를 2년 연속 우승의 일등공신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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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저스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1998~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첫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번 겨울에도 목표로 했던 타깃을 모두 데려왔다.
고질적인 불펜 불안을 해소시켜 줄 마무리로 에드윈 디아즈를 3년 6900만달러에 영입했고, FA 최대어로 평가받은 카일 터커를 4년 2억4000만달러를 주고 데려와 마이클 콘포토가 속을 ??인 외야 한 자리를 묵직하게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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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타니는 "우리 구단주 그룹이 이번 오프시즌에 한 일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분명 팬들은 돈을 내고 티켓을 구매해 야구장에 와서 야구를 본다. 그 돈은 이런 좋은 선수들과 계약하고 필드에서 우승이라는 결과물 내는데 쓰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023년 12월 다저스 입단식에서 마크 월터 구단주(왼쪽),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저스가 최근 3년 연속 오프시즌서 부담없이 돈을 쓸 수 있었던 건 오타니의 '지급유예(deferrals)'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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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오타니는 10년 7억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총액의 97.1%인 6억8000만달러를 계약 기간이 끝난 뒤인 2034년부터 2043년까지 10년간 나눠받기로 했다. 오타니가 구단에 먼저 제안한 사항이다. 자신의 연봉 때문에 필요한 선수를 데려오지 못하면 안된다는 취지다. 우승 전력을 꾸준히 유지해달라는 주문이나 다름없다.
그러면서 마크 월터 구단주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자리를 유지해달라고 했다. 둘 중 누구라도 다저스를 떠나면 자신도 계약을 해지하고 떠날 수 있다는 조항도 넣었다. 상호 신뢰를 강조한 것이다.
실제 다저스는 오타니와 계약한 직후 같은 일본 출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12년 3억2500만달러에 품에 안았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해 온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5년 1억3650만달러의 연장계약으로 묶었다.
이후 블레이크 스넬(5년 1억8200만달러), 사사키 로키(사이닝보너스 650만달러), 태너 스캇(4년 7200만달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년 6600만달러), 디아즈, 터커를 FA 시장에서 계약했다.
다저스는 올해도 가장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다. 드래프트킹스가 제시한 배당률은 +250로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 이어 뉴욕 양키스(+850),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이상 13-1),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상 15-1) 순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 퍼레이드 도중 반려견 데코이를 안고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오타니는 지난 4일 자신이 쓴 동화책 '데코이가 개막일을 구합니다(Decoy Saves Opening Day)'를 공식 출간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딸이 태어나기 직전에 동화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오타니는 "언젠가는 우리 딸에게 데코이와 함께 한 아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이야기를 직접 쓰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지금 생각해보니 데코이에게 맛있는 걸 사주고 함께 (동화책 출판)협상을 했어야 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오타니는 이 동화책 판매 수익금 전액을 동물 보호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